애견인이라면 누구나 강아지에게 좋은 사료와 간식을 골고루 먹이고 싶은 마음은 같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보호자의 노력과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보고 있자면 너무 속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음식에서 오는 알러지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강아지에게 흔한 음식 알러지와 그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알러지로 바닥을 부비다가 고개를 든 강아지
강아지 식이알러지

 

강아지 식이 알러지

강아지의 면역체계는 사람하고 비슷해서 음식은 물론 꽃가루나 벼룩 등 계절성 알러지가 생깁니다. 식이 알러지란 말 그대로 음식으로부터 생기는 알러지로 전체 강아지의 약 10%가 식이 알러지를, 약 30%가 계절성 알러지를 겪고 있을 정도로 강아지에게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식이 알러지는 1살 미만 강아지들에게 약 30%의 발병률이 나타날 정도로 더 많이 나타나는데, 1살이 지나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육류 단백질 성분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1~2년 정도 섭취했던 식품에 대해 반응합니다. 우리 구름이의 눈물 자국이 생긴 경우도 육류 단백질이었고 약 8개월 시점에 생겨 2살까지 지속되었던 경우를 보면 이 통계가 맞는 듯합니다. 간혹 알러지가 심한 경우 생명의 위협까지 오게 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라는 알러지 쇼크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알러지에 관한 원인과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 알러지의 원인

체내에 흡수된 단백질은 항체와 결합하며 면역 반응이 나타납니다. 단백질의 성분인 아미노산은 백혈구에 흡수가 되는데 단백질이 제대로 분해가 안될 경우 이것을 침입자로 여기고 공격을 하는데 이 단백질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잉 반응으로 인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반응은 주로 육류에서 나타나지만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는 유제품 외 여러 가지 성분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식이 알러지 증상

가려움증, 두드러기, 발진 등 피부 질환으로 나타나거나 안면 부종 또는 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특정 음식을 섭취 후 구토, 설사, 가스 등의 만성 위장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발이나 항문 부위 등 특정 부위를 핥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물자국이 있습니다. 눈물자국은 외관상 보기 싫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지만, 눈물이 멈추기까지 음식 조절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마이 펫 구름이 겪은 식이 알러지 눈물자국 개월수별 사진
구름이 식이 알러지 눈물자국 변천사

 

 

식이 알러지 진단과 치료

혈액검사를 통해 알러지 반응 검사를 진행하여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성분을 알아냅니다. 식이성 알러지의 치료는 꽃가루나 먼지, 진드기로 인한 환경적 알러지에 비해 치료가 힘들고 완치율도 낮다고 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과 이전에 먹었던 모든 음식을 중단하고 가수분해된 사료만 급여하며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입니다.

 

가수분해란 면역체계가 단백질이고 인식을 못 하게 작은 분자 단위로 쪼갠 것을 말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는 식이 알러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되는 새로운 단백질원을 찾아 급여하는 것입니다. 소화가 잘된다는 의미는 단백질이 소장에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로 정상적으로 분해되어 흡수가 잘 된다는 뜻입니다. 먹어본 적이 없는 단백질은 강아지 몸에서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주요 음식 재료

식이 알러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육류입니다. 주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먹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육류 성분이 들어간 유제품이나 계란에서 올 수도 있고, 식물성 식품인 밀, 옥수수, 콩 등과 사료나 간식에 포함되는 인공 첨가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식이 알러지 예방 방법

먼저 알러지 반응을 보인 음식은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현재 급여 중인 음식과 사료, 간식의 목록을 작성해 보고 원재료와 주요성분 등을 기록한 다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항목을 체크해 급여 정지 후 반응을 지켜봅니다. 그렇게 하나씩 체크하고 급여 중단을 해서 증상이 호전된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입니다.

 

또한 알러지 전용 사료를 급여하거나 가수분해한 재료가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는 게 좋습니다. 알러지를 예방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인데, 오메가3와 유산균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알러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이런 보조제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고 복용시켜야 합니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은 강아지의 수명과도 연관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므로 보호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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