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소형견 품종에서 종종 나타나는 증상으로 강아지가 갑자기 컹컹하는 거위 소리를 내면서 호흡곤란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보여 보호자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관허탈이라고도 불리는 기관지 협착증은 약물치료 혹은 수술치료가 필요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는 강아지가 코나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를 폐로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기관지는 튜브 형태로 연골 고리와 근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골이 약화되면서 기관지가 좁아지며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치와와 3마리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
기관지 협착증에 취약한 소형견 (치와와)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거위의 울음과 비슷한 컹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함께 동반되는 호흡곤란과 켁켁대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있습니다. 기관지 협착증은 소형견, 단두종, 비만이 있는 강아지 또는 노령견에게 주로 나타나며, 심해지면 혀와 잇몸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일으키며 쓰러지기도 합니다.

 

 

 

기관지 협착증의 원인

기관지 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질병은 예기치 못한 시기에 찾아오기 때문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질병의 원인을 알면 대처할 수 있고 예방하기도 수월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강아지의 기관지 협착증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기관지 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인을 꼽습니다. 모든 견종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포메라니안, 치와와, 말티즈, 시츄, 토이푸들, 요크셔테리어 등과 같은 소형견이 기관지 협착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기형이어서 발생하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기관지 협착증은 기관지 본래의 강도나 탄력을 잃고 눌려서 공기가 안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견종에 관계없이 어떤 강아지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노화

기관지 협착증은 어린 강아지에게도 나타나지만 주로 4세 이후 성견부터 노견이 될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환경적인 요인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오염이 심한 곳에 많은 시간 노출되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계 질환

기관지염과 같이 염증을 오랫동안 앓게 되면 기관지 내부가 두터워져 기관지 협착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관지 협착증의 치료

기관지 협착증을 치료할 때는 우선적으로 수의사의 진단을 따라야 합니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품종과 성향, 환경과 영양상태 등 종합적 상황을 판단하여 약물 치료방법 혹은 수술 치료방법, 둘을 혼합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치료 방법

초기에는 기침을 부드럽게 하고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처치하기 위하여 항생제와 기침약, 안정제, 산소흡입, 부신피질 호르몬 등을 처방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방법

증상이 심해지면 기관을 확장하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 강아지의 현재 몸상태를 먼저 검사하고 수의사가 판단하여 진행합니다.

 

 

 

기관지 협착증 예방 방법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아직까지는 치료가 힘든 난치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치료의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실내환경 개선

기관지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가정에서는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습도가 많은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감정상태 유지

흥분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맥박과 호흡을 빠르게 하여 호흡곤란 및 청색증이 나타나다 실신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감정 상태를 안정되게 하고 편안함을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정 체중 관리

살이 찌면 기관지가 압박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식습관을 개선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령견들은 대사능력이 떨어져 있어서 쉽게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노령견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줄보다 가슴줄 사용

소형견이나 단두종에게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므로 이러한 견종을 키우고 있다면 산책할 때 사용하는 리드줄로 기관지를 압박하는 목줄보다 하네스나 가슴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 급여

위와 같은 방법에도 불구하고 기관지 협착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기 때문에 완벽히 예방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반려인들 사이에서 강아지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영양제를 고를 때 수의사와 상의하고 함유된 성분과 영양성분, 허가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건강검진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기관지 협착증 뿐만아니라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 협착증을 보인 강아지들의 경우 간과 관련된 질병에도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기관지 협착증을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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