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대소변은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지만, 동물병원에서는 쉽게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에서 긴장을 해서 자연스러운 대소변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매일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소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대변 상태로 짐작할 수 있는 강아지의 질병과 집에서 대처 가능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사하고 병원에서 안겨 있는 강아지
강아지 설사

 

강아지 설사

강아지의 대소변은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매일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보호자가 강아지의 질병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대변을 통해 강아지의 위와 장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고, 기생충이나 세균 등의 감염되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 대변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보호자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설사입니다. 설사를 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약물 또는 먹은 음식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멎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평소 건강하던 강아지가 설사를 계속한다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는 단순히 무른 변이 아니라 평소 배변습관을 기준으로 횟수, 양, 묽은 정도가 다른 상태를 설사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설사를 하는 이유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

갑자기 사료를 교체했거나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줬다거나 하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다른 반려 동물에 비해 위장관이 민감하기 때문에 새로운 음식에 바로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사료를 바꿔야 하는 경우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주기보다는 기존의 사료와 섞어서 점차 새로운 사료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고 갑자기 많이 먹게 되면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가 길어지거나 식탐이 많은 강아지는 간혹 쓰레기통을 뒤져 상한 음식이나 다른 이물질을 먹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기생충 감염

회충, 편충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도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구충을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파보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세균 또는 암이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하루 이상 설사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타 요인

이사나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알레르기 또는 약물 복용 등으로 설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몇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이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강아지 대변 상태로 알 수 있는 질병

강아지의 대변이 평소와 다른 상태로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설사의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강아지의 대변을 살펴볼 때는 무른 정도 분만 아니라 대변의 색깔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변의 색에 따라 질병의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붉은 색의 대변

위나 장의 내벽에 생긴 출혈로 인해 혈액이 대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대변 색이 붉게 보입니다. 위장관 출혈은 갑자기 식단을 바꾸었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또는 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됩니다.

 

대변에 하얀 점이 보이는 경우

대변에 하얀 점이 군데군데 보인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한두 개 이물질이 있는 것인지 구분해서 확인하도록 합니다.

 

초록색을 띠는 대변

강아지는 속이 불편할 경우 구토를 유도하기 위해 간혹 풀을 뜯어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양의 풀을 먹었을 경우 대변이 풀과 같은 색인 초록색을 띠게 됩니다.

 

 

 

강아지 설사 대처 방법

비교적 가벼운 요인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는 짧은 시일 내로 설사가 멎고 강아지 스스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병원에 갈지 말지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동반되는 증상 없이 한두 번에 그치는 경우에는 집에서 하는 응급 처치로 지켜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3회 이상 설사를 하거나 대변의 형태가 심하게 묽거나 피가 섞인 경우 또는 3개월 이하인 어린 강아지인 경우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입니다.

 

금식

강아지가 계속해서 설사를 하는 경우 위장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금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구토를 동반하는 설사라면 더욱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 공급

금식을 한다고 물까지 먹지 않는 것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더욱 악화시켜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할 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공복 상태를 지켜보고 6시간 이상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순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이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에 쌀로 끓인 물이나 죽을 소량 먹여 본 후 대변의 무른 정도가 좋아진다면 양을 조금씩 늘려갑니다. 죽을 끓일 때 지방이 적은 닭고기 부위를 함께 넣어 끓이면 단백질도 공급되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쌀을 이용한 음식 외에도 플레인 요거트나 삶은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설사를 예방하는 방법

아래와 같은 증상에 해당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하며, 방문 전 변 상태를 찍은 사진과 변을 조금 검출하여 병원에 가지고 가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설사를 예방하려면

  • 갑작스럽게 식단을 변경하지 않도록 합니다.
  • 위장관 내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딱딱한 뼈 간식은 되도록 주지 않도록 합니다.
  • 단단한 간식을 급여한 경우 대변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 강아지가 삼킬 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작은 물건 등은 치워야 합니다.
  • 정기 검진과 예방접종, 주기적으로 구충을 실시합니다.

 

 

설사할 때 확인할 것

  • 설사와 함께 구토를 한다
  • 배를 만지면 아파한다.
  • 혈변이 나온다.
  •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된다.
  • 변에 벌레가 있다.
  • 식욕이 없고 급격하게 체중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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