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하는 반려동물로서 많이 진화가 되긴 했어도 유전적인 성향 또는 야생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본능 중 한 가지가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아픈 것을 숨기는 성향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짐작할 수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 보이는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 보이는 행동 

강아지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몸이 아픈 것을 표현하게 되면 무리에서 도태가 될 수 있고, 천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목숨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강아지는 통증이 심해져 힘들고, 보호자는 경제적인 부담이 되기도 하며, 치료하는 수의사는 치료 시기를 놓친 안타까움을 가지게 됩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 보이는 행동과 통증의 증후 등을 알고 있다면 빠른 대응과 신속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엎드려 눈을 치켜 올려 뜬 강아지
강아지가 아플 때 하는 행동

 

 

아픈 강아지가 보이는 전조 증상

매트 위로만 걸어 다녀요.

미끄러운 바닥을 피해 카펫이나 매트 위로만 걸어 다닌다면 다리가 아프다는 신호입니다. 슬개골 탈구나 인대 파열, 관절 염증 등이 있는 경우에 이러한 행동을 보입니다. 한쪽 다리만 아플 때는 잘 알아채지 못하지만 두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이러한 행동을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요.

사람도 몸이 아프면 정상적인 수면을 할 수 없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되고 시간과 관계없이 잠을 자게 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잠이 늘었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갑자기 계단 오르내리기를 싫어해요.

평소에 잘 오르내리던 계단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다리가 아픈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려가는 것을 힘들어하면 앞다리가, 올라가는 것을 힘들어하면 뒷다리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강아지들은 계단을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을 좀 더 무서워한다는 점을 감안하도록 합니다.

 

활발했던 강아지가 잘 놀지를 않아요.

평소 보호자나 다른 강아지들과 잘 놀던 강아지가 갑자기 노는 것이 줄었다면 몸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몸의 어딘가 아파서 통증이 있으면 움직이기 힘들고 활동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평소 잘 올라가던 곳에 올라가기를 주저해요.

강아지가 평소 침대나 소파 등을 잘 올라갔었는데 갑자기 올라가지 못하고 그 밑에서 주인을 바라만 보고 있다면 다리가 불편한지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끄러진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소파나 침대 밑에 매트를 깔아줬을 때 잘 오르내린다면 아프기보다는 트라우마일 확률이 높습니다.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요.

강아지들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강아지가 아픈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통증을 숨기기 위해 강하게 보이려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없던 공격성이 갑자기 생겼다면 몸의 통증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점프나 뛰는 행동이 줄었어요.

사람도 다리가 아프면 잘 움직이려 하지 않듯이 강아지도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특히 충격의 강도가 큰 뛰거나 점프를 하는 것은 더 큰 통증이 오기 때문에 하지 않으려 합니다.

 

갑자기 배변 실수를 해요.

패드 위에 배변을 잘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패드 밖에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면 다리가 아픈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리가 아픈 경우 패드가 미끄럽다면 불편해서 주로 이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또한 양이 적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염증이 생겨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잘 먹던 강아지가 밥을 잘 안 먹어요.

평소 식욕이 좋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잘 먹지 않는다면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간식을 자주 먹어 밥을 먹지 않는 것은 예외입니다. 먹지 않고 식욕이 줄어든 상태를 계속 지속한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엎드렸다 일어날 때 앞다리를 먼저 뻗어요.

다리에 문제가 없는 강아지는 엎드렸다 일어날 때 기지개를 켜듯이 뒷다리를 먼저 뻗어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뒷다리에 문제가 있는 강아지는 마치 상체만 올리는 요가 자세를 하듯이 앞다리를 먼저 세운 후 뒷다리를 세워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는 뒷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이니 고관절 이형성증 또는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앉아, 엎드려를 안 하려고 해요.

평소 자주 하던 '앉아', '엎드려', '손' 등을 지시할 때 외면하거나 힘들게 겨우 한다면 다리가 아파서 그럴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잘하던 행동인데 갑자기 피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더욱 의심해야 합니다.

 

서 있을 때 앞다리가 힘들어 보여요.

뒷다리가 아픈 강아지는 서 있을 때 앞다리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됩니다. 뒷다리의 통증을 줄이려고 앞다리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행동입니다. 이런 경우는 앞다리가 어깨보다 뒤로 위치하거나 앞부분이 더 많이 발달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만지거나 빗질하는 것을 갑자기 싫어해요.

어렸을 때부터 스킨십이나 빗질을 싫어하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사실 빗질을 좋아하는 강아지는 별로 없습니다. 거기에다 아픈 곳을 만지거나 빗질하다 아픈 부위를 건드리는 것은 당연히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킨십하다 갑자기 공격성을 보인다면 해당 부위가 아픈 건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몸이 뻣뻣해 보여요.

관절이 아프거나 염증이 생기면 몸이 딱딱하게 굳어 보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디스크가 있을 경우에는 온몸이 긴장되어 뻣뻣하게 굳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발톱을 질질 끌면서 걸어요.

강아지의 가운데 발톱이 다른 발톱보다 많이 닳아 있다면 정상 보행이 아님을 의심해야 합니다. 발을 질질 끌면서 걷기 때문에 가운데 발톱이 다른 발톱보다 짧아진 경우로 다리가 아프거나 신경계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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