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람과 지내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훈련이 바로 배변훈련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배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면 냄새는 물론 집안이 더러워지고 가족들의 불평이 쌓이게 되며 급기야 강아지 키우는 것을 포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과 강아지 모두 행복하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훈련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은 배변 습관을 길러 준다면 잘 가리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강아지 배변훈련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자는 곳, 먹는 곳, 대소변 장소 등을 구분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거나 놀거나 자는 곳에서는 대소변을 보지 않고 정해놓은 자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습성을 지니는데, 생후 3개월 이전의 어린 강아지들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 자기 방석이나 집 안의 어느 곳이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장소를 구분하게 되고 일정한 장소에서 대소변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풀 사이에서 대변 보는 강아지
강아지 배변

 

강아지의 배변 습성

강아지들은 바닥에 무엇인가 깔려 있거나 푹신한 곳에 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앞에 깔려 있는 발매트나 거실의 카펫이나 러그, 이불이나 침대, 소파 등과 같은 곳에서 자주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정상적인 행동이니 혼내지 말고, 만약 자주 반복한다면 치워 두었다가 강아지가 배변하는 곳을 인식하게 된 후 다시 깔아 두는 게 좋습니다.

 

배변 본능 중 또 하나는 영역표시의 습성인데, 자신의 대소변으로 표시해 둔 장소에는 다시 용변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변패드에 조금이라도 흔적을 남겼다면 바로 치우고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만약 바로 교체되지 않는다면, 배변패드 가장자리나 패드 주변의 엉뚱한 자리에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나 불안감, 흥분 등에 의해서도 배변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해석하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집안에 소량의 소변을 본다거나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경우 보호자가 나간 현관 앞이나 보호자의 체취가 나는 옷이나 이불 등에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후자는 보호자에게 빨리 오라는 일종의 신호로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강아지 배변훈련 시기

배변훈련은 생후 3개월~4개월 정도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강아지들의 괄약근 조절 기능과 인지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입양한 직후보다는 집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진 뒤 하는 게 좋으며, 어린 나이에 하는 게 훈련 효과가 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 훈련을 해주면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성견이라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원에 세워져 있는 강아지 배변 금지 피켓
강아지 배변훈련 : 배변금지

 

 

강아지 배변훈련 시키기

배변 환경 만들기

강아지 식기가 있는 곳, 잠자리와 거리를 둔 장소에 배변패드를 여러 장 깔아 줍니다. 적응이 될 때까지 지정된 곳에 여러 장을 깔아 두면 실수를 줄여주게 되고, 점차 사용하지 않은 것을 한 장씩 치워가면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가면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알아서 어렵지 않게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패드 아래에 사용한 패드를 겹치게 해 두면 냄새를 맡고 배변패드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변 직전 강아지 행동 살피기

강아지들은 대소변을 보기 직전에 하는 행동이 있는데, 킁킁 냄새를 맡기도 하고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 배변을 보게 됩니다. 강아지는 잠자고 일어난 후와 밥 먹고 배가 부를 때에 배변을 하며, 특히 어린 강아지는 1시간마다 배변을 한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칭찬하기

너무 큰소리나 과도한 리액션은 강아지들이 놀랄 수 있으니 차분하고 부드러운 어투로 '옳지~', '잘했어~'라고 짧게 말하고 쓰다듬어 주는 게 좋습니다. 칭찬과 보상을 같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간식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간식을 먹기 위해 일부러 대소변을 보는 행동이 나올 수 있으니 보상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깨끗한 환경 유지하기

깨끗한 곳에 용변을 보려는 강아지 본능이 있으므로 한번 대소변을 보면 바로 치우고 새것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그러면 쾌적한 집안 환경을 만드는 데도 좋으니 가급적 바로바로 치워주도록 합니다.

 

보호자의 일관적인 행동

배변 장소를 자주 바꾼다거나 배변 후 보호자의 행동이 매번 다르면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고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 배변패드를 놓아두고, 다른 장소에 실수를 했다면 그곳은 배변 장소가 아님을 인식하도록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배변훈련 팁

규칙적인 생활하기

강아지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식후 15분 이내 소변을, 30분 안에 대변을 보게 됩니다. 제때에 식사를 하지 않고 너무 늦은 시간에 저녁을 주면 한밤중에 배변을 하게 되고, 보호자가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것은 배변훈련뿐만 아니라 강아지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수했을 때 혼내지 않기

강아지는 배변 실수 후 보호자에게 혼이 나면 겁을 먹게 되고, 또 배변 자체가 보호자가 화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실수했을 때 절대 야단치면 안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강아지는 보호자를 피해서 배변 장소가 아닌 곳에 용변을 보거나 보호자가 있을 때는 아예 배변을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호자의 인내심과 배려

배변은 본능입니다. 본능을 조절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과정이니, 보호자는 서두르지 말고 강아지가 배변훈련에 성공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생후 1년 이상된 강아지들이 배변 문제를 보인다면 그 원인은 잘못된 훈련보다 강아지가 배변을 통해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스트레스나 분리불안 등이 있는 경우 그러하니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린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노령견인 경우 괄약근과 대장근육의 약화로 배변 실수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도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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