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사람처럼 기쁨, 즐거움,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이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아지와의 소통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원인을 알고 이해한다면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심리적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강아지의 문제행동과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대처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분노 표출을 하는 강아지
화가 난 강아지

 

강아지 문제행동

강아지가 문제행동을 일으킨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달라고 보호자에게 행동으로 보여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강아지들의 문제행동의 심리적인 원인이 대부분 보호자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강아지와의 소통이 어려운 만큼 문제행동으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애정을 담아 문제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행동 vs 이상행동

일반인들은 문제행동과 이상행동을 구분하여 정의 내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강아지의 문제행동은 반려인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행동으로 반려인이 가정이나 집 주변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곤란한 입장을 만드는 반려견의 행동을 뜻하고, 때로는 교정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강아지의 이상행동은 일반적인 강아지들과 다른 행동을 보일 때를 말하며, 반려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상행동은 그 원인이 대부분 질병과 연관되어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행동은 아니라고 합니다.

 

 

 

 

불안할 때 보이는 문제행동

아무도 없을 때 집안을 어지른다.

집에 혼자 있을 때 집안의 가구를 물어뜯거나 물건을 떨어뜨려 놓는다던가 쓰레기통을 엎어 어지럽히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인데 주인과 함께 외출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혼자 남게 되어 쓸쓸하고 불안해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외출 전 '갔다 올게'나 외출 후 '엄마 왔다' 등의 말을 하는 것은 보호자의 부재를 더욱 각인시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하기 전이나 집에 돌아왔을 때 잠시동안 강아지를 무시하는 시간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큰 소리에 벌벌 떤다.

천둥, 비행기, 불꽃놀이 등 익숙하지 않은 큰 소리에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소리를 차단시켜 주거나 특정 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주어 무뎌지게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아무데나 배변을 본다.

보호자가 없을 때 불안이나 혼자 있게 된 불만으로 일부러 배변패드가 아닌 곳에 배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음악을 들려주는 등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게 집안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밤에 운다.

한밤중에 강아지가 운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했거나 외롭기 때문입니다. 대처방법은 불안하지 않도록 강아지의 잠자리를 보호자와 가까운 장소로 옮겨 주는 것입니다. 단, 오랫동안 안아주거나 옆에 딱 붙어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서열이 바뀐 문제행동

강아지는 무리 생활을 하고 그 속에서 서열을 만들어 가는 동물로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을 한 무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들이 어려서부터 너무 이뻐만 하거나 귀여워만 하다 보면 스스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다고 여겨 주인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권세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을 보이면 보호자가 1순위라는 인식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적인 복종훈련을 해야 합니다.

 

보호자를 공격하는 강아지

강아지가 스스로 리더라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심하면 보호자를 물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보호자가 리더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복종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몸에 통증이 있어 만지지 못하게 위협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강아지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대처하도록 합니다.

 

입질이 심한 강아지

보호자의 발이나 손 등 사람을 자주 깨무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릴 때 이갈이 시기의 입질을 방치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입질이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입니다. 복종훈련을 통해 입질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달려드는 강아지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달려드는 것은 자신과 사람이 같은 서열 또는 자신보다 낮은 서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덩치가 큰 개가 달려든다면 어른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이며,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달려들었을 때 큰소리를 내며 놀라거나 반경이 큰 행동을 보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이럴 때는 강아지의 눈을 피하고 무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 방법입니다.

 

밥 먹다가 으르렁 대는 강아지

이런 행동도 강아지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해서 나오는 행동으로 강아지가 식사 중일 때 밥그릇을 이동하려 하면 물릴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교정하는 방법은 강아지 앞에 빈 그릇을 놓고 '앉아'하는 훈련이 되면, 밥그릇에 사료를 조금씩 넣어 '기다려'를 한 후에 먹을 수 있도록 반복합니다. 이것은 보호자가 강아지보다 서열이 높다는 인식을 하게 하는 복종훈련입니다.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는 강아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생후 2개월 이후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이 극히 적었기 때문인데 산책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다른 강아지와 마주쳤을 때 자신을 보호하려는 이유에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겁이 많아 선제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보호자 앞에서 공격하는 것은 산책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으로 '안돼'라고 제지하기보다는 리드 줄을 잡고 가던 길로 계속 걷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으르렁대며 서로 공격하고 있는 강아지 두마리
공격적인 강아지

 

 

 

스트레스 & 욕구불만

땅을 파는 행동

땅을 파는 것은 강아지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몰입하여 땅을 파헤친다면 스트레스가 많이 있다는 신호인데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소시켜 주도록 합니다. 산책이나 놀이를 하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행동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무관심한 경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을 경우에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호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있는 시간을 자주 갖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는 것이 해결 방법입니다. 그래도 개선이 안된다면 뇌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가출하는 강아지

생리적으로 발정기가 되면 나오기도 하는 행동이지만 야외 활동을 맘껏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발정기 때의 가출이라면 번식의 의사가 없을 경우 중성화 수술이 방법이 될 수 있고, 그 외의 경우라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야외에서 하는 신체 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행동

 

집안 곳곳에 마킹하는 강아지

집에 손님이나 다른 강아지가 올 경우 경계하려는 본능에서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자 하는 자기주장의 표현입니다. 마킹이 된 곳은 깨끗이 닦아 냄새를 없애야 하며 수컷인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에게 익숙하게 하는 복종 훈련도 필요합니다.

 

낯선 사람 또는 강아지에게 공격적인 강아지

자신의 영역을 사수하려는 본능에서 나온 경우도 있지만 강아지가 제멋대로 행동을 하게 내버려 둔 것도 원인이라고 합니다. 낯선 사람이 방문할 때도 자신을 이뻐하고 기분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갖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보이는 문제행동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반려인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또 하나의 구성원인 강아지를 위해 문제행동의 기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를 해 나간다면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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