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건 동물이건 건강을 위해서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게 먹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한 강아지를 만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강아지로 키우기

강아지에게 길들여진 잘못된 식습관은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는 음식들로 인해 직접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병원에서 누워서 검사 받는 강아지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기는 흔한 질병

비만

미국의 전체 반려견의 50%가 비만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상당 수의 반려견들이 겪고 있는 질병입니다. 비만이 무서운 것은 이로 인해 생기는 당뇨, 고혈압, 각종 암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것인데, 우리 강아지가 먹고 있는 사료의 칼로리와 지방의 종류와 함유량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 품종마다 평균 체중이 정해져 있으니 비만이라면 먹는 것부터 조절하고 운동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관절이 안 좋은 경우는 특히 음식량을 줄이고 집안에서도 할 수 있는 놀이로 먹을 것에 대한 관심을 돌리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심장병

강아지들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노출되기 쉬운 질병 중 하나는 심장병입니다.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은 바로 나트륨 섭취인데, 짠 음식을 피하고 고단백 식품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심장병은 발병하면 치료가 되지 않는 질병이니 평소에 균형 잡힌 식단으로 섭취하게 하고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절대 주면 안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췌장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췌장에 염증이 생겨 소화효소가 복부로 흘러 들어가 다른 장기까지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지방이 적고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사료를 급여하도록 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또한 철저하게 급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방광 결석

칼슘과 인의 지나친 섭취로 생기는 질병으로 소변 색이 변하고 소변 실수가 잦아지는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결석의 종류 또한 여러 가지라 종류별 처치 방법도 다른데 약물로 치료 가능한 결석이 있고 약물로도 녹지 않는다면 제거하는 수술을 병행해야 합니다. 평소에 칼슘과 인이 적정한 비율로 함유된 사료를 섭취하는 것이 방광결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설사

설사를 하는 이유는 소장이 불편하거나 대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부드러운 대변일 때 소장 설사라고 하는데 하루에 몇 번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하루 종일 물변을 보는 경우는 결장에 이상이 생긴 대장 설사라고 합니다. 대장 설사에는 섬유질이 많은 식단, 소장 설사는 싱거운 저지방 식단을 추천합니다.

 

 

 

강아지 식습관 길들이기

먹을 것에 대한 강아지들이 보이는 반응은 여러 형태입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간식만 먹고 사료는 거부하는 강아지가 있고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사료를 먹이는 문제로 강이지와 줄다리기를 하다 결국 주인이 포기하고 강아지가 원하는 것을 먹이는 보호자들이 대부분인데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탐 많은 강아지

대부분의 강아지가 보이는 유형입니다. 이것은 문제라기보다 동물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으로 먹을 것이 있을 때 가능하면 많이 먹어 두어야 한다는 야생의 습성 때문입니다. 자기 몸무게의 16%까지의 양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배가 빵빵한데도 더 먹으려는 강아지도 많이 있습니다.

 

본능에서 오는 식탐의 형태일 수도 있지만 당뇨나 쿠싱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위장관 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을 경우에도 식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고 의심스러운 경우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비만이나 그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에 먹는 양을 소분해서 일정한 시간에 급여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더 달라고 보채도 무시해야 합니다.

 

사료만 거부하는 강아지

주로 소형견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형으로 맛있는 간식이나 음식을 먼저 맛본 뒤 사료를 먹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음식은 잘 먹는데 사료만 안 먹는다면 사료 거부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달라는 표현입니다. 이런 경우 보호자는 절대 약해지지 말고 원칙을 정해서 급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굶기더라도 사료만 줄 것인지,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을 섞어서 급여할 것인지 등을 선택하고, 정해진 시간에 급여한 후 먹지 않으면 바로 치우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면 너무 먹지 않아 공복토까지 하게 됩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이때도 무시하며 원칙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수차례 계속 반복하게 되면 사료 외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료를 아주 맛있게 먹게 됩니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는다고 바로 더 많은 양을 주면 지금까지 한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반드시 여러 날 반복해야 식습관이 개선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강아지 밥그릇에 담겨 있는 사료
강아지 사료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강아지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해 보호자를 애태우는 강아지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는 여러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먼저 분리불안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는지, 활동성이나 기력은 없는지, 대소변의 색이나 횟수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다음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앓고 있는 질병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간혹 보호자가 있을 때만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건강상의 이유보다 주인의 관심을 가지려는 원인이 더 크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불안감을 줄이도록 하는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헤치는 행동

간식 많이 주기

강아지에 대한 애정 표현으로 간식을 주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헤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간식으로 시중에 나온 간식은 사료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과 함께 여러 질병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간식을 하나 더 주기보다는 놀이나 산책 등 함께 하는 시간과 장난감으로 대체하는 게 유대감 형성에도 좋을 뿐 아니라 우리 강아지의 건강을 유지하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장시간 담겨 있는 사료

집을 비워 반려견 혼자 오래 있거나 보호자의 편의성을 위해 밥그릇에 하루 먹을 양을 전부 담아두는 보호자가 많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알아서 먹기를 바란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강아지는 절대 나눠서 먹지 않습니다. 하루에 먹을 양을 소분하여 일정한 시간에 신선한 사료와 깨끗한 물을 함께 급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식탐이 많은 강아지라면 한 번에 다 먹어치울 것이고, 잘 안 먹는 강아지라면 항상 있는 밥이니 먹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어 사료를 더 안 먹는 강아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료가 장시간 공기 중에 노출되다 보면 사료 속 수분이 날아가 딱딱해지기도 하고 유해한 균들이 사료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정량보다 더 주는 행동

강아지가 밥그릇에 담아준 사료를 싹싹 깨끗하게 먹어 주면 정말 기특합니다. 다 먹고 난 뒤 모자라다는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마음이 약해져 더 주게 됩니다. 조금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 숟가락 더 주는 건 사랑이 아니라 우리 강아지를 비만견이 되게 하는 지름길이 되니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신나게 놀아 주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는 게 좋습니다.

 

급하게 먹는 습관 놔두기

사료를 주자마자 며칠 굶은 강아지처럼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음식이 보이면 많이 먹어둬야 한다는 야생적인 본능 때문에 급하게 먹기도 합니다. 이런 식습관을 고쳐주지 않으면, 배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는 고창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사료를 너무 급하게 먹는다면 넓은 접시에 펼쳐 주거나 시중에 나오는 슬로우 급식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사료 급여

강아지도 사람처럼 성장 속도에 맞는 사료와 양을 조절해서 급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소화기능이 약해진 노령견에게 높은 열량을 요구하는 성장기의 사료를 먹인다면 비만이 되거나 위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 나이와 몸무게에 맞는 사료의 선택과 적정량을 급여하는 것 간과하면 안 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주는 행동

내가 먹던 갈비탕, 치킨, 감자탕에 있는 뼈를 보고 강아지가 생각나서 일부러 챙겨 가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꼭꼭 씹어 넘기지 못하는데, 특히 닭뼈는 뾰족해서 식도나 소화기 장기를 찢거나 소화되는 과정에서 뼛조각이 박힐 위험이 있고, 양념이 배어 있는 첨가물로 인해 배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려다 보면 강아지가 옆에 딱 붙어 애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를 하다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강아지에게 친절하게도 먹던 음식을 나눠주는 보호자가 있는데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에는 간이 배어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