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은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그만큼 특별하게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은 단순히 보호자와의 강한 유대감을 만들 뿐 아니라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자가 하는 여러 교육에 잘 반응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기도 합니다.

 

 

강아지 이름 불러주기

반려견으로 맞이한 우리 강아지가 처음 집에 오는 날은 온 가족이 무척 설레는 날입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이름을 동시에 생각하게 되는데, 평생 불러줘야 하는 이름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리 강아지에게 어울리는 이름 짓기는 가족이 된 우리 강아지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입니다.

 

 

강아지 이름 짓기

반려견의 이름을 짓고 보호자가 부르면 반려견이 돌아보게 하는 것이 바로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반려견 구름이를 처음 만난 날, 외모를 보고 생각 난 단어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었습니다. 몽실몽실하고 뽀얗게 난 하얀 털이 꼭 하늘에 있는 구름 같아서 보자마자 생각나서 지은 이름이고, 가족 모두가 찬성해서 구름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강아지 이름은 부르기 쉽고 강아지가 빨리 알아들을 수 있는 짧은 글자 수가 좋다고 합니다. 보통 2음절의 단어가 좋으며, 'ㄲ, ㄸ, ㅆ, ㅃ, ㅉ' 등의 쌍자음으로 만들어진 된소리나 'ㅊ, ㅋ, ㅍ, ㅌ' 등 거센소리 발음이 섞인 단어를 강아지가 잘 알아듣는다고 하니 이름을 지을 때 참고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보리, 초코, 똘이, 코코, 콩이 등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물이나 생명체 등의 명칭과 구분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지어준 이름에 반려견이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다른 사물의 명칭과 중복이 되면 강아지가 혼란스럽게 되고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반복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구름아하고 이름을 불러서 바라보는 나의 강아지
강아지 이름 부르기

 

 

강아지 이름 적응시키기

반려견의 이름은 강아지들에게 일종의 음성 신호로써 우리는 이름을 언어로 인식하지만 강아지들은 소리의 한 종류로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부르는 이름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라는 것을 반려견에게 알려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름을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름은 한 번만 부르고 보호자에게 집중을 필요로 하는 지시를 하는 경우나 밥을 줄 때 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만 불러야 합니다. 이유 없이 반려견의 이름을 자주 부르고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게 됩니다. 이름을 불러서 돌아봤는데 어떤 보상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름 외에 다른 신호를 같이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름을 부르기 전에 어떤 몸짓을 하거나 눈을 마주치거나 간식 봉투를 부스럭거린다던지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이름만 정확하게 불러 주도록 합니다. 이름을 정확히 부른 후 반응을 보이면 항상 칭찬과 함께 간식으로 보상을 해 줍니다.

 

간식으로 훈련하는 방법은 손에 간식을 쥐고 보호자의 눈 옆으로 손을 가져간 후 강아지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들고 있는 간식으로 시선이 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름을 듣고 보호자와 눈을 마주치면 칭찬과 함께 간식을 주면 좋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10번 정도 반복하고 교육할 때 간식을 주는 타이밍은 3초 안에 줘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름을 불러서 보호자 쪽으로 반응을 보인다면 이제 명령어를 결합해 보도록 합니다. 가령 '구름, 앉아'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반려견을 간식으로 주목하게 하고 그다음 해야 할 행동을 말해주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면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훈련이 쉬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이름 가르치는 시기

강아지가 자신의 이름을 인지하고 보호자가 불렀을 때 반응하는 것을 익히는 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요? 이것은 강아지의 나이와 훈련방법, 이름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6주 미만의 강아지는 청력과 시력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모든 훈련에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이름을 익숙하게 하는 훈련은 생후 3개월 정도가 좋고, 만약 유기견을 입양한 경우라면 기존에 쓰던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이 바뀐 시점에 바로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견일 경우는 전반적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을 무리해서 하는 것보다는 노견의 인지속도에 맞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 없는 강아지

강아지를 혼낼 때 이름을 부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름을 부르고 혼내는 걸 반복하면 강아지에게 이름은 나쁜 기억으로 자리잡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부르면 안 좋은 상황이 생긴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러준 이름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고기 잡는 놀이에 집중한 강아지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강아지

 

또한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강아지는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처럼 반려견도 하는 일에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억지로 반려견을 불러오게 하기보다는 잠시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놀이나 맛있는 간식으로 유도하면서 이름을 부른다면 보호자가 부를 때는 항상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대를 하고 다가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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