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수술인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중성화를 했다고 수컷의 특징인 마운팅이나 한쪽 발을 들고 소변을 보는 행동은 없어지지 않았는데, 중성화 수술의 목적 및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생식기의 일부를 제거하여 성적 호르몬 분비를 막는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동물의 권리와 관련하여 아직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의 번식 본능을 인간이 마음대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인간이 동물을 생명체로 보지 않고 인간의 욕심과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수의사들은 중성화를 하게 되면 질병이 줄고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중성화 수술을 찬성하는 사람들에 의해 확대되면서 지금은 무조건 해야 하는 수술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가 더 오래 산다는 주장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는 보호자들의 경제력과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그런 보호자의 반려견은 어떤 질병에 걸려도 충분한 치료를 해주어 더 오래 살뿐이지, 중성화 수술 자체가 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학계의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중상화 수술을 한 후 우울증, 폭식, 비만, 요도 관련 질환이나 뼈 관련 질환 등의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시기

중성화를 하는 이유는 성적 욕구와 충동을 억제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생식기와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보통 강아지들의 성적인 징후가 나타나기 전인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컷은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로 너무 이른 시기에 중성화를 하면 음경골이 제대로 발육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10개월 이후에 하기도 합니다. 암컷은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로 첫 생리를 하기 전에 중성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모자와 청진기를 끼고 있는 강아지
강아지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의 장점

생식기 관련 질병 예방

수컷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높은 고환암, 양성전립선 비대증과 종양, 농양 발생, 포피염, 방광암 비율이 줄어듭니다. 암컷은 당뇨, 유선종양, 자궁질환, 난소질환과 모낭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행동 교정과 스트레스 예방

강아지들이 흔히 보이는 성적 충동에 관한 행동이 바로 마운팅입니다. '붕가붕가'라고도 표현하는데, 이것은 발정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납니다. 수컷은 습관적으로 마운팅을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중성화를 한다고 본능적으로 나오는 행동이 전부 교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암컷의 마운팅 행동교정에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대개 발정기의 강아지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욕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본능을 해결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중성화 수술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개체 수 통제와 원치않는 출산 방지

해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고, 안락사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유기 동물 처리 비용으로 150억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버려진 유기견 중에 중성화가 안된 유기견이 새끼를 낳아 유기견이 더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으며, 보호소에 입양되는 유기견의 경우 의무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리적 안정

강아지들은 발정기에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암컷의 경우 생리 통증이 찾아오고 예민해져 경계가 심해지며, 수컷의 경우 암컷을 찾으려는 행동과 잦은 짖음과 공격성의 행동을 나타냅니다. 중성화 수술로 이런 행동들을 예방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의 단점

  •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과 수술 후 간혹 성격이나 사회성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호르몬 분비가 줄고 기초대사량이 저하되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쿠싱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관절에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수술을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안타까운 부분, 더 이상 2세를 볼 수 없습니다.

 

 

 

중성화 수술 후 관리 및 비용

전신마취를 하고 시행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후 건강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안정을 취하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담요를 덮어 체온유지를 해주고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참고로 강아지 체온은 사람보다 높은 38~39도입니다.

 

통증과 마취 기운으로 식욕감소나 무기력, 가벼운 기침 또는 배변 실수를 하기도 하며, 수술 부위를 핥거나 긁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넥카라를 해주고,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유지해 줍니다. 만일 다른 강아지가 있다면 격리시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수술 비용으로 사전검사, 입원 여부, 지역과 강아지의 영양상태에 따라 비용은 달라집니다. 소형견은 암컷의 경우 20만원~40만원이고, 수컷의 경우 10만원~30만원 정도이며 대형견의 경우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들 수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면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수술의 질과 검사내용, 수의사의 경험 등을 확인하고 병원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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