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건강을 위한 바른 먹거리가 중요합니다. 먹거리를 통해 제대로 영양을 섭취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애견샵에 가면 사료와 간식의 종류가 여러 가지라 우리 강아지에게 어떤 것을 먹이면 좋은지 고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품종과 연령을 고려한 강아지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사료

강아지 사료는 시중에 건식, 습식, 생식, 화식, 수제식 등 종류가 다양하며, 모든 사료는 강아지의 품종과 연령이나 체형 등에 알맞은 영양성분으로 구성되어 만들어집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는 발육이 되는 성장 과정에 있으므로 성견에 비해 더 많은 영양성분을 요구하게 되는데 성장 속도에 맞춰 단계별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성견이 되어서까지 어린 강아지용 사료를 먹이게 되면 영양과잉으로 자칫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성견용으로 바꿔서 급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료를 바꿔줄 때는 기존에 먹이던 사료와 교체할 사료를 섞어주다 점차 교체할 사료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강아지 전용 사료
강아지 사료

 

성장속도에 맞게 급여하기

사료를 구입하면 포장지에 강아지의 몸무게에 따른 적정한 사료의 급여량이 g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기준은 사료만 먹일 때의 양입니다. 우리는 보통 사료만 먹이는 것이 아니므로 표기되어 있는 양보다 적게 급여하는 게 비만이 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와 노령견은 영양에 더 신경 써야 하므로 반려견의 크기와 연령에 따라 맞는 급여로 건강을 유지해 주도록 합니다. 사료 포장에 표기된 체중은 소형견은 5kg 미만, 중형견 5kg~10kg, 11kg 이상은 대형견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다음은 사람과 비교하여 연령을 나눈 성장속도에 따른 사료 급여 방법입니다.

 

2개월 ~ 4개월 : 유아

이 시기는 씹는 것과 소화능력이 완전하지 않습니다. 퍼피용 사료를 구입하고, 소프트 사료나 습식사료가 좋으며 건식 사료인 경우 물에 불려주는 게 좋습니다.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에 불리도록 합니다. 소형견을 기준으로 체중의 6~7%의 양을 하루 5번에 나눠서 적정한 사료양입니다.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별로 용량에 차이가 있으니 급여 전 꼭 확인하고 급여합니다.

 

5개월 ~ 10개월 : 어린이~청소년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먹는 양도 늘어나고 성장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보이는 시기입니다. 퍼피용 사료를 고르면 되고, 습식이 아닌 건식 사료를 적응하게 하여 씹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소형견의 경우 체중의 4~5% 정도의 양을 하루에 3번 정도 나눠서 급여하면 됩니다. 눈물이 나거나 알러지 반응이 보이는 반려견은 눈물사료 또는 허아포알러지 사료로 급여해 주는 게 좋습니다.

 

11개월 ~ 7살 : 성인

이 시기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가장 많은 양의 사료를 먹는 시기입니다. 어덜트 사료를 구입하면 되며, 특별한 알러지나 비만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식성에 맞는 사료를 먹이면 되는데 이 시기에는 소형견을 기준으로 볼 때 체중의 2~3%의 양을 가급적 하루에 두 번으로 정해서 급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8살 이후 : 노인

모든 기능이 약해져 아기 시절처럼 건강을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씹는 것, 소화능력이 저하된 시기라 사료의 양도 조절해야 하고 형태도 부드러운 습식 사료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시니어 사료를 구입하면 됩니다.

 

밥그릇에 담겨 있는 사료와 강아지

 

 

 

사료 고를 때 주의사항

내 강아지가 먹는 것이니 어떤 성분이 있는지 잘 따져보고 구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사람처럼 배가 부르면 그만 먹을 수 있는 제어력이나,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체형과 식성에 맞는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 좋은 사료를 제 때에 적당량을 챙겨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은 사료를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사용 원료 확인

사료 포장지의 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성분표시를 확인합니다. 대체로 함유량이 제일 많은 원료가 제일 앞에 표기되며 그다음으로 포함된 원료 순으로 나열됩니다. 특히 우리 강아지가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식품이 첨가되었는지 사용원료를 잘 살피고 골라야 합니다.

 

 

피해야 할 성분 확인

육류 부산물이나 곡류 부산물 또는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육류 부산물은 고기 외의 창자나 장기 등을 섞었다는 말인데 재료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도축과 가공하는 과정에서 제조 방법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각하게는 안락사로 약물이 잔존한 가축을 사용하여 반려견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곡물 부산물은 알러지 방지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강아지가 소화하기 어렵고 당뇨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성분이 많거나 주원료가 곡물로만 되어 있다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안 되는 화학첨가물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료의 가공을 쉽게 하거나 보존을 위해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게 되는데 주의해야 할 성분들이 있습니다. 에톡시퀸은 사람 음식에도 첨가되면 안 되는 성분인데, 가끔 강아지 사료에 들어가기도 하니 주의하고,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BHA), 디부틸 하이드록시 톨루엔(BHT)은 산화방지제로 사용하지만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등록된 성분표시 확인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조단백질, 조지방, 칼슘, 인, 조섬유, 수분의 7가지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은 AAFCO(미국사료협회)가 제시한 강아지 영양성분 함량 최소 기준입니다. [2020년 4,000Kcal/kg 수분 0% (Dry Matter, DM) 기준]

성분명 성장기/임신 성견 최대치
조단백 22.50% 18.00%  
조지방 8050% 5.50%  
칼슘 1.20% 0.50% 2.5% (1.8%)
1.00% 0.40% 1.60%
칼슘:인 비율 1:1 1:1 2:1

여기서 수분함량 0%로 수치를 제시하지만 실제 제품의 수분함량은 건식 사료에는 10%내외, 습식 사료에는 70%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과 칼로리 또한 고단백 사료들은 4천을 넘는 게 많으니 감안하고 계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료 포장지에 적혀있는 성분의 함량은 수분을 포함한 상태로 표기된 경우가 대부분이니 수분함량을 빼고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칼슘과 인은 상호작용이 크기 때문에 비율의 조합이 중요한데 인의 비율이 높을 경우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칼슘의 비율이 높으면 뼈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형견의 칼슘 최대치는 1.8%으로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탄수화물 함량인데, 단백질보다 탄수화물의 함유량이 많게 되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당뇨를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탄수화물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