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냄새를 맡거나 핥는 행동은 본능에 가까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카밍 시그널입니다. 자신의 발이나 몸을 핥는 것은 신체의 어느 부위가 아픈 원인이 대부분이며, 사람의 얼굴이나 손, 발 등 부위별 핥는 이유 또한 각각 다릅니다. 강아지의 의사소통방법, 강아지가 핥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인의 손바닥을 핥는 강아지
강아지가 핥는 이유

 

강아지가 핥는 이유

강아지의 입 안에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존재합니다. 강아지가 각종 이물질을 핥거나 먹은 후 보호자를 핥게 되면 그 세균은 고스란히 보호자에게 전해지면서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자주 핥는다면 적절한 거절과 훈련으로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에 대한 애정 표현

강아지가 무작정 달려 들어 얼굴을 핥는 것은 주인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새끼였을 때 어미가 자신의 얼굴을 핥아준 것을 기억하여 현재의 행복한 기분을 주인에게 알려주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특히 주인의 입 주변을 핥을 때 엔도르핀이 생겨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싫어하거나 하지 못하도록 제지하면 강아지가 당황할 수도 있으니 잠시 행복함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인이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도 반갑고 좋아서 주인을 핥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흥분하여 점프 또는 우다다 뛰면서 핥는다면 습관이 될 수 있으니 강아지에게 맞장구치듯 격하게 응해주기보다는 잠시 꼭 안아주어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합니다.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절하게 독립심을 길러주어 분리불안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받고 싶거나 심심할 때

보호자가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 강아지가 손을 핥는다면 놀아 달라거나 함께 있어 달라는 표현입니다. 이때 기지개를 켜거나 하품을 하는 행동도 함께 보이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등을 쓰다듬어 주는 등 스킨십을 해주어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거나 노즈 워크 등의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이러한 표현을 자주 하고 그때마다 놀아주게 되면 관심을 받으려는 표현이 과해지면서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보호자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절하게 들어주고 때로는 무관심이나 거절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인을 진정시키려고

보호자가 누군가와 싸우거나 흥분했을 때 보호자를 진정시키려고 조용히 다가와 주인을 핥아 주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잘못했을 때 혼내는 경우에도 주인을 핥기도 하는데 강아지는 혼나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므로 살며시 다가와서 핥는다면 더 이상 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해서 혼을 내면 주인과의 신뢰감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이 아파서

강아지가 자신의 발을 침이 범벅이 될 때까지 핥거나 꼭꼭 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대부분 발바닥에 생긴 습진으로 가려워서 발을 핥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발바닥은 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세균에 감염되어 습진이나 피부병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발바닥을 항상 잘 말리고 털을 자주 깎아주며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너무 심하게 핥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 때문에 발을 핥거나 씹기도 하지만 다리 관절이 아프거나 발에 상처가 났을 때도 핥게 됩니다. 우리가 관절이 아프면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듯 만지는 것처럼 강아지도 발이 아프면 자신의 발을 핥게 됩니다. 발바닥을 잘 살펴 습진이 아닌데도 계속 발을 핥거나 씹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가 고파서

강아지는 배고픔을 느낄 때 자신의 입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핥거나 주인의 신체를 핥게 됩니다. 강아지가 자신의 입 주변을 자주 핥는다면 안 좋은 이물질이 입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얼굴이나 손바닥을 핥을 때는 배가 고파서 사람에게 남아 있는 땀이나 음식물의 맛을 느끼는 경우이니 간식이나 사료를 챙겨줍니다.

 

활동량이 너무 많아서 배가 자주 고프거나 음식물이 바닥에 흘러서 핥기도 하지만 산책이 필요하거나 보호자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는 경우 분리불안으로 바닥을 핥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강아지의 성향과 크기를 고려하여 적당한 양의 사료를 급여하고 산책이나 놀이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냄새라서

강아지는 좋아하는 냄새를 찾게 되면 킁킁거리며 핥는 행동을 보입니다. 보호자의 옷에서 나는 음식 냄새 또는 다른 강아지의 냄새가 날 때, 주인의 발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면 자극적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핥는 행동을 합니다. 주인의 발을 핥는 것은 발이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것이니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발을 깨끗이 씻으면 되겠죠?

 

 

보호 본능 때문에

강아지가 주인을 핥는 이유는 주인이 좋아서 보이는 애정표현이기도 하지만 주인을 보호하고 관리하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핥는 행동은 좋지 않은 경우입니다. 바로 알파 증후군의 증상으로 자신이 주인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상을 보고 심한 경계심을 나타낸다면 제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싫어하는 것을 피하고 싶을 때

강아지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주인이 하게 되면 으르렁 대거나 짖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게 못하게 하려고 손이나 얼굴 등을 핥기도 합니다. 목욕이나 빗질, 귀 청소, 양치질, 옷 입힐 때 이런 행동을 자주 보이는데 자주 반복되면 나중에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간식을 주면서 긍정적으로 인식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착이 가는 물건일 때

강아지가 한 가지 물건이나 장난감 등을 핥는 것은 그것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주로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놀다가 앉아서 쥐어 잡고 핥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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