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여주게 되면 우리는 흔히 상대에 대한 복종과 항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에게 배는 매우 민감한 부위로 배를 보여준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한 카밍 시그널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배를 보여주는 이유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인형을 물고 배를 보이며 누워 있는 강아지
배를 보이며 놀고 있는 강아지

 

 

강아지의 배는 소통의 의미

강아지는 여러 종류의 행동으로 사람과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행동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강아지가 어떠한 행동을 보였을 때 알고 있는 이유로만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 행동이 가지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행동에 대한 해석의 오류로 강아지와의 소통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강아지가 배를 보이는 이유

배를 보인다는 것은 강아지에게 특별한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훈련을 할 때 일부러 뒤집어 배를 보이게 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혹여 강아지가 배를 보이는 것을 유독 싫어하고 만지는 것을 거부한다면 배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배가 팽창했다거나 배에서 무엇인가가 만져진다면 바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외부의 위협을 받았을 때 신체의 중요한 부분을 보호하는 것은 동물의 본능입니다. 강아지의 중요한 장기들은 배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사실은 강아지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러 배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면 중요한 부분인 배를 드러낸다는 것은 현재 자신이 위험하지 않고 상대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복종과 항복

강아지는 상대에 대한 복종과 항복의 의미로 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게 아니라 다른 강아지와 있을 때도 간혹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너를 해치지 않겠어'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고 귀를 바짝 붙이면서 꼬리를 감추는 행동을 보인다면 복종의 뜻으로 보면 됩니다. 반면 낯선 사람이나 자신에게 위협을 주는 강아지 앞에서 배를 보인다면 항복의 의미로 불편하다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행복합니다.

강아지가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서 행복하다는 표현입니다. 강아지가 드러누워 배를 보이고 몸을 이리저리 뒹구는 모습을 보이면 상당히 기분이 좋은 상태인 것입니다. 이렇게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그 상태로 편하게 잠이 드는 강아지도 종종 있습니다.

 

 

배를 만져 주세요.

일종의 애정 표현입니다. 보호자 앞에서 배를 보이고 누워 눈을 맞춘다면 만져달라는 뜻으로 여기면 됩니다. 강아지는 온몸이 털로 덮여있지만 배만큼은 털이 없다 보니 접촉을 하게 되면 직접적인 자극을 받게 됩니다. 신체 중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배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가 있는 반면 신체 접촉을 좋아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우리 구름이도 만져주는 걸 너무 좋아해서 배를 살살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입을 살짝 벌리고 눈을 지그시 감곤 하는데 이런 애교를 보이면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등이 가려워요.

등이 가려우면 손으로 긁을 수가 없다는 것이 강아지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등이 가려우면 땅바닥에 등을 비벼대게 되는데 이런 행동은 자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의 어느 부위가 가려운지 피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피부색이 변했거나 각질 또는 염증이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보이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심의 표현이예요.

간혹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났을 때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며 배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상대에게 호의적이고 관심이 있다는 표현입니다. 만약 강아지가 나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네고 배를 쓰다듬어 주도록 합니다.

 

 

누워 있는 게 너무 편해요.

강아지마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있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고, 바닥에 네 발을 모두 벌리고 엎드려 있는 것이 편한 강아지도 있습니다. 배를 천정으로 향하고 누워있는 자세가 편한 강아지라면 드러누워 잠을 자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은 아무데서나 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며 믿음이 가는 곳에만 보이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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