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꼬리를 움직여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꼬리를 흔드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아지는 행복한 감정 상태일 때만 꼬리를 흔들지는 않습니다. 꼬리가 위치한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짐작할 수 있는 강아지의 감정은 기쁨, 두려움, 지루함 등 여러 가지가 있고 표현되는 감정도 다릅니다. 강아지의 몸짓 언어인 꼬리 흔들기와 그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꼬리를 흔들며 웃고 있는 강아지
꼬리로 알 수 있는 강아지의 감정 상태

 

강아지 꼬리

 사람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듯이 강아지는 꼬리를 움직여 자신의 기분이나 행동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강아지 꼬리가 바로 소통의 언어라고 보면 됩니다. 여러가지 강아지의 꼬리 언어를 알아둔다면 강아지와의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꼬리 관찰 포인트

꼬리를 흔드는 모습만 보고 강아지의 감정을 판단하는 정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꼬리의 움직임은 물론 몸통의 움직임, 얼굴 표정 등 강아지의 행동을 복합적으로 관찰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꼬리의 높낮이

꼬리가 어느 정도의 높이에 있느냐에 따라 강아지의 현재의 감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울수록 흥분의 상태에 있고 자신을 과시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아래로 향할수록 두려움이나 불안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가운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의 중간의 상태에 있거나 어떤 대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꼬리의 뻣뻣한 상태

꼬리가 긴장이 풀린 느슨한 상태라면 경계심이 없는 편안한 상태이고, 빳빳하게 경직되어 있다면 긴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강아지가 두려움이나 불안의 대상과 접했을 때 꼬리가 단단하게 뻗어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폭과 속도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지 살랑살랑 흔드는지에 따라 강아지의 감정은 다르게 표현됩니다. 속도가 빠르고 힘차게 흔다는 것은 긍정적인 흥분 또는 부정적인 흥분을 가리지 않고 현재 매우 흥분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꼬리 움직임으로 알 수 있는 강아지 감정

강아지의 꼬리는 몸의 균형을 잡는 역할 외에도 강아지의 다양한 감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강아지의 미용을 위해 꼬리를 자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강아지에게 꼬리가 없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강아지를 이해할 수 있는 상당 부분을 놓치게 되어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신체의 일부분을 자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몸통과 꼬리를 좌우로 힘차게 흔드는 경우

기뻐서 흥분해 있는 상태입니다. 보호자가 오랫동안 밖에 있다 집에 들어갔을 때 강아지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프를 하면서 너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분리불안 증세의 우려도 있으니 약간은 무관심한 듯 흥분을 가라앉힌 후에 강아지를 만져야 합니다.

 

꼬리를 곧게 세워 빠르게 흔드는 경우

덩치가 큰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과 마주쳤을 때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들은 으르렁거리며 꼬리를 양옆으로 세차게 흔들게 됩니다. 심하게 짖으며 달려들기도 하는데 이것은 자신을 더 크게 보이려는 과시의 목적으로 하는 행동입니다. 이때 보호자는 바디 블로킹이나 리드 줄을 바짝 당겨 제지하고 상대에게 달려들지 않도록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꼬리를 위로 향해 흔드는 경우

상대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표현을 할 때 하는 행동으로 몸을 동그랗게 만들어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간혹 게처럼 옆으로 다가가기도 하며 살며시 다가가 상대에게 몸을 비비거나 얼굴을 핥기도 합니다.

 

자세를 낮추어 꼬리를 수평으로 흔들 때

몸의 앞부분은 바닥에 닿게 낮추고 엉덩이를 추켜 새우는 모양이 마치 고양이 자세 같기도 한 이 행동은 놀아달라는 표현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있을 때는 같이 놀자란 뜻이고, 보호자 앞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놀아달라는 뜻이니 신나게 놀아주면 된답니다.

 

꼬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흔들 때

반가운 상대를 만났을 때 긍정의 표현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쳐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반대로 왼쪽으로 치우쳐져 흔드는 것은 공격의 대상을 만났거나 낯선 상대를 접했을 때 하는 행동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꼬리를 수평으로 천천히 흔드는 경우

경계심을 나타낼 때 보이는 행동으로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로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났을 때 이런 행동을 나타냅니다.

 

꼬리가 뒷다리 사이에 있는 경우

강아지의 감정 상태가 잔뜩 겁을 먹었을 때 나오는 행동으로 간혹 등의 털이 바짝 서있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일 대는 강아지가 그 상황을 피할지 공격할지 살피고 있는 상태이므로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꼬리는 세웠으나 흔들지 않으면

긴장되는 상대가 앞에 있기 때문에 경계를 하고 있는 자세입니다.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준비 태세로 더 가까이 다가오면 공격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꼬리를 아래로 내려 주저앉은 경우

이 경우는 상당히 겁을 많이 먹은 상태로 상대가 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상황이 난처하다고 여길 때 보이는 행동입니다. 겁을 먹은 강아지는 쉽게 물 수 있으니 함부로 다가가지 않도록 합니다.

 

꼬리가 머리쪽으로 향해 있을 때

주로 사냥개들이 먹잇감을 포착했을 때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사냥의 습성이 남아있는 강아지는 사냥의 대상이 눈앞에 보이거나 낯선 대상에게서 자신을 공격하려는 행동을 감지했을 때 이런 행동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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