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품종마다 외모와 크기가 다르고 귀 모양 또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청각과 후각이 발달했다는 것은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청력은 사람보다 훨씬 발달해 여러 종류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사람이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거리보다 4배나 떨어져 있는 곳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귀의 종류와 모양으로 알 수 있는 강아지의 마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넓고 길게 덮힌 귀를 가진 강아지
다양한 강아지 귀 모양

 

강아지 귀

강아지의 귀는 머리 부분 중 제일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아지 외모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는 짧게 서있는 귀, 축 늘어져 있는 귀, 접혀 있는 귀 등 강아지의 인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종류가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 귀의 종류를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 귀의 종류

쫑긋 솟은 귀 (Pick Ears)

사람들이 변형을 시켜 오늘날 여러 모양이 만들어 졌지만 원래 강아지들은 쫑긋하게 선 모양의 귀를 가졌었다고 합니다. 똑바로 서 있는 귀라고 해서 직립귀라고도 부르며 늑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강아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귀 모양입니다. 귀 끝이 뾰족하거나 둥근 모양이 있고 일부러 귀를 잘라 모양을 만든 귀도 직립귀에 속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저먼 셰퍼드, 시베리안 허스키, 사모예드, 말라뮤트,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이 있습니다.

 

박쥐 귀 (Bat Ears)

얼굴보다 큰 귀를 가진 외형으로 끝부분이 둥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얼굴 모양이 박쥐가 날개를 편 모양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프렌치 불독, 웰시코기, 치와와 등이 대표적인 견종입니다. 프렌치 불독의 경우 귀 모양이 두 종류로 미국에서는 박쥐귀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장미귀를 가진 견종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반직립 귀(Semi Picked Ears)

아랫부분은 곧게 서 있고 절반은 접혀 있는 귀 모양을 말합니다. 스마트하고 귀가 접혀 살짝 귀여운 모습도 자아내는 외형으로 대부분 귀 끝 1/4 정도가 접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보더콜리, 폭스테리어, 셔틀랜드 쉽독 등이 대표적입니다.

 

장미 귀 (Rose Ears)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귀의 끝부분이 뒤쪽으로 접히면서 장미꽃잎과 같은 모양을 만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장미 귀를 가진 견종으로는 그레이하운드, 퍼크, 휘펫 등이 있습니다.

 

축 늘어진 귀 (Floppy Ears)

양쪽 귀를 펄럭거리며 들판을 달리는 강아지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축 늘어져 귀를 덮고 있기 때문에 귓병에 취약하지만 그만큼 소리에 반응을 덜하기 때문에 덜 짖는다고 합니다. 코커스패니얼, 비글 등이 해당합니다.

 

처진 귀 (Drop Ears)

귀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늘어져 내려오는 귀 모양을 보고 처진 귀, 드롭 귀라고 불려집니다. 이러한 귀 모양을 가진 품종들은 소리보다는 냄새를 이용한 사냥에 주로 쓰였다고 하며 리트리버 계열이 대표적입니다.

 

접힌 귀 (Folded Ears)

드롭 귀와 비슷하지만 귀의 시작점이 약간 올라가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 귀가 시작되는 부분이 지탱을 하고 있어서 살짝만 움직여도 귀엽게 팔랑거리는 게 특징이며 킹찰스 스파니엘, 보이킨 스파니엘 등의 품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버튼 귀 (Button Ears)

귀의 절반이 접혀 귓구멍을 가리는 외형으로 셔츠의 단추가 달려 있는 주머니 덮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드럽귀와 반직립 귀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되는데 귀가 시작되는 부분은 서 있고 중간부터 접히면서 늘어지는 게 특징으로 잭 러셀 테리어가 대표적입니다.

 

V 자 모양 귀 (V-Shaped Ears)

명칭 그대로 접힌 귀의 외형이 V자 형태로 보이는 귀를 말합니다. 비즐라와 불 마스티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개암 모양 귀 (Filbert-Shaped Ears)

개암(헤이즐넛)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고 베를링턴 테리어만 가지고 있는 귀 모양입니다. 이 귀는 끝부분에 별도의 술과 같은 털이 달렸다는 것이 외관상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비 귀 (Butterfly Ears)

말 그대로 날개를 펼친 나비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파피용이 유일합니다. 파피용이 들판을 뛰어다닌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름다운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강아지 귀의 움직임은 강아지가 표현하는 언어

강아지의 귀에는 18개 정도의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들은 소리를 구분하고 잡아 올리고 돌리는 움직임을 하게 하여 사냥감을 포착할 수 있게 하는 생존을 위한 움직임 외에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귀를 사용합니다. 귀를 움직이는 것은 강아지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보여주는 일종의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이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강아지의 귀가 뒤로 젖혀져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긍정적인 감정 상태와 부정적인 감정 상태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귀 모양만 보고 강아지의 기분을 파악해서는 안 됩니다. 귀 모양과 함께 나타나는 얼굴 표정이나 꼬리 등 몸의 변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강아지 감정과 귀 모양

기쁘고 행복할 때

꼬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며 귀가 뒤로 넘어가 있다면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산책할 때나 칭찬하며 쓰다듬을 때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며 행복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두렵거나 긴장했을 때

귀가 뒤로 젖혀진 채 바깥으로 밀어내는 모양을 하고 있다면 긴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반하는 행동으로는 몸을 움츠리고 꼬리가 뒷다리 사이로 내려가 있거나 눈을 피하고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경고 신호

강아지는 귀를 뒤로 젖혀 공격할 거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코를 씰룩거리면서 이빨을 드러내 보인다면 곧바로 공격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경청할 때

강아지 귀의 겉에 있는 귓바퀴는 들리는 소리를 모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낯선 소리가 나면 귀를 뒤로 젖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소리에 집중하려고 보이는 행동입니다. 귀를 젖히고 가만히 있다면 소리를 잘 들으려고 하는 것이니 집중할 수 있게 기다려 줍니다.

 

구애의 표현

이성에게 관심을 보일 때 귀를 뒤로 젖히기도 합니다. 특히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많이 보이는 행동입니다.

 

귀가 아플 때

귀가 아픈 경우에도 귀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합니다. 귓속에 염증이 생기면 더욱 이런 행동을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귀가 아플 때 보이는 또 다른 행동으로는 머리를 좌우로 자주 흔들고 귀 주변을 긁기도 합니다. 또한 진물이나 냄새가 난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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