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자신의 대변이나 다른 강아지의 대변을 먹는 행동을 식분증이라고 합니다. 좋은 사료도 충분히 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있는데 자신의 배설물을 먹어 치우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면 보호자는 당혹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생후 2개월에서 4개월 정도가 된 강아지의 식분증은 일상에서 20% 이상 발견되는 흔한 일이지만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교정이 되어야 할 행동입니다.

 

동그란 눈이 달린 두 개의 똥 모형
재미있는 강아지 똥 모형

 

강아지 식분증 

키우는 강아지가 대변을 먹는 행동을 보았다면 제일 먼저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부 기생충에 감염되었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결핍되었거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 쿠싱증후군에 노출되었는지 체크하도록 합니다.

 

 

 

강아지 식분증 원인 및 대처법

 

부족한 식사량 및 영양부족

생후 2개월이 지난 어린 강아지들은 하루에 4번 혹은 5번으로 나누어 식사를 해야 합니다. 배가 고파서 대변을 먹기도 하고, 식사량이 부족하여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면 보충하기 위해 자신의 대변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활동량을 채워 줄 운동이나 산책 시간이 부족하여 생기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혹 집안에만 있어 지루함을 느끼거나 분리불안 증세로 대변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분양샵에서 자란 강아지일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입양할 때 찾는 곳이 강아지 분양 샵입니다. 시설의 특성상 보호자를 만나기 전까지 제한된 공간에 머물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밥을 먹고 배변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어린 강아지는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대변을 장난감으로 인식하게 되거나 자신이 본 대변에서 먹었던 사료의 냄새를 맡고 대변을 먹기도 합니다.

 

호기심

단순히 호기심으로 변을 먹기도 하는데, 넓은 장소에서 충분히 놀지 못했을 경우 변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장난으로 먹어 치울 수 있습니다. 대변의 맛을 느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놀이의 습관이 된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강아지가 대변을 본 뒤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관심을 유도해 주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배변 훈련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엉뚱한 곳에 배변을 했다고 과한 반응을 보이며 혼을 냈다면 강아지는 혼나지 않으려고 자신의 대변을 먹어 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보호자의 잘못된 훈련에서 비롯된 것이니 대변을 엉뚱한 자리에 했다고 혼내지 않는 게 중요하며, 깨끗이 치워 냄새를 없애주고 배변패드에 성공 했다면 칭찬과 보상을 반드시 해주도록 합니다. 

 

모견의 행동 모방

어미견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새끼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새끼 강아지가 자신의 대변을 어미견이 먹는 행동을 보고 자랐다면 어미견처럼 대변을 먹을 수 있는데, 커가면서 이런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호자에게 관심받기 위해서

강아지는 자신이 대변을 먹었을 때 보호자가 격한 반응을 보이면 더 관심을 끌기 위해 대변을 먹는 행동을 계속합니다. 강아지가 대변을 먹으려 할 때 큰 소리나 과한 행동을 하지 말고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보호자가 관심이 없다는 걸 인지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분증을 치료하려면 

식분증을 개선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시간을 요구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은 필수이며, 대변보다 더 맛있는 것이 있다는 걸 인식시켜 주도록 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대변을 먹어 치우는 행동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먼저 시도해 보고 교정이 안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사료 바꾸기

소화가 잘되고 필요한 영양성분과 섬유질이 골고루 들어있되, 고소한 냄새를 나게 하는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사료를 공급해 주며, 하루에 먹어야 할 양을 공급하여 부족하지 않게 합니다.

 

깨끗한 환경 만들기

대변을 본 후 냄새가 나지 않도록 즉시 치워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변을 바로 치우지 않고 방치하면 호기심을 더 생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배변훈련

배변 장소를 정하고 자주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실수해도 괜찮을 만큼 여러 장의 패드를 깔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 놓은 자리에 배변을 성공하면 곧바로 간식을 주고 칭찬해서 강아지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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