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둔감화는 신체의 면역력을 키우려 백신을 접종하듯 불안한 대상으로부터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사람에게도 많이 적용되는 정신의학적 치료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공포심을 갖거나 불안을 느끼는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자주 노출시켜 두려움과 공포, 불안을 극복하게 하는 것으로 강아지가 느끼는 불안의 대상과 단계적,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하는 훈련입니다.

 

 

강아지 둔감화 훈련

대부분의 강아지는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접할 때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강아지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는 본능이라고 이해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공격성을 보인다거나 반응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합니다.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소심한 성격의 강아지의 경우는 항상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 모든 상황이 스트레스가 되고 건강까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잔디밭에 엎드려 강아지를 만지며 즐거워하는 여자아이
강아지 둔감화는 좋은 기억을 갖게 하는 교육

 

 

둔감화 교육 훈련 방법

둔감화 교육은 강아지의 심리 문제를 다루는 교육 특성상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짧게는 몇 주만에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몇 달씩 걸려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어 반려인들의 인내심이 요구되는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둔감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한다면 보호자들의 인내심은 물론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교육으로 둔감화를 시키기보다 더 예민해지게 하는 훈련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 파악하기

일반적인 강아지들보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라면 특히 어떤 것에 긴장하며 반응을 나타내는지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엉뚱한 대상을 향해 둔감화 교육을 한다면 정작 두려움의 대상을 극복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대상별 예민한 정도 나누기

우리 몸에 통증이 왔을 때 어느 부위는 약한 통증을 느끼고 어느 부위는 심한 통증을 느끼듯이 신체 부위별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강아지도 심하게 민감한 대상이 있고 반응을 별로 보이지 않는 대상이 있습니다.

우리 구름이를 예로 들면 여자나 어린아이를 봤을 때는 반가워 하지만 성인 남자나 덩치가 큰 사람을 보면 으르렁 거리며 짖습니다. 대상이 사람이라면 강아지가 극도로 공격성을 보이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아두면 둔감화를 진행할 때 교육방향을 빠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대상을 단계별로 노출 시키기

둔감화 교육을 시작할 때 반드시 공포의 대상을 점진적, 단계별로 강아지에게 노출시켜야 합니다. 사람을 예로 들었을 때 어린아이, 성인 여성, 성인 남성, 덩치 큰 성인 남성 순으로 접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접촉하는 시간도 한꺼번에 오랜 시간 만나게 하는 것보다 처음에는 5분, 다음 만남은 10분 이렇게 시간을 늘려가고, 어린아이 한 단계를 성공했다면 그다음 성인 여성의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훈련하는 시간 외 대상과의 접촉 피하기

둔감화 교육은 다음 단계로 넓혀가기 전에 지금 교육하고 있는 대상 이외의 공포 대상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둔감화 교육을 효과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둔감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성인 남자가 등장한다면 더 큰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고 그동안의 교육이 허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식 줄이기

교육할 때 간식은 필수입니다. 평소에 간식을 많이 주면 강아지가 교육을 잘 따라오지 못하게 됩니다.

둔감화 교육을 시작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먹는 간식을 줄여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간식 주는 타이밍 잡기

강아지가 보이는 반응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지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코를 씰룩거리나 귀를 뒤로 세우거나 꼬리를 흔드는 방향 등 강아지마다 행동의 특징이 각기 다릅니다. 이미 두려움이 시작되어 행동으로 나타난 후에는 간식을 줘도 먹지를 않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특징적인 행동을 보이기 바로 직전에 간식을 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훈련 중 보드 위에 놓인 간식을 보고 있는 강아지
둔감화 교육에 이용하는 간식

 

상황별 둔감화 교육

강아지는 사람보다 후각, 청각, 동체 시력 등의 신체적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냄새와 소리, 움직임에 반응을 쉽게 보이며 그것이 좋은 기억이 아니라면 민감한 행동을 나타냅니다. 일상생활에서 강아지가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례와 민감한 행동 개선에 도움이 될만한 둔감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정 사람을 무서워할 때

멀리서 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면 간식을 줍니다. 거리를 점점 좁혀가며 가까이 접근하여 간식을 주고 사라질 때까지 간식을 주다가 그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간식 주는 것을 멈춥니다. 단, 특정 사람이 항상 보이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외부 소리에 민감하다면

천둥 같은 자연적인 소리나 현관 문소리, 초인종 소리 등 일상에서 자주 들을 수밖에 없는 소리나 소음을 익숙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민감하게 보이는 소리를 녹음해서 자주 들려주면 해당 소리에 점점 둔감하게 됩니다.

 

발톱 깎기를 심하게 거부할 때

발톱 깎기와 함께 간식을 놓아 두어 긴장을 풀게 합니다. 한 번에 다 깎지 말고 여러 날로 나누어 발톱을 깎고 간식을 줍니다. 오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이용하면 간식을 먹는 동안 발톱 깎는 것에 반응을 덜 보이기 때문에 조금 수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산책 중간에 발톱을 깎는 것도 방법입니다.

 

목욕할 때 도망가는 강아지

목욕을 싫어하는 강아지는 목욕하기 전후 간식을 항상 준비해 둡니다. 목욕을 하는 장소에 익숙하도록 목욕하기 전 놀이를 한다거나 간식을 주어 목욕은 즐거운 것이라는 것으로 인식시켜 줍니다. 드라이로 말려주거나 빗질을 할 때도 간식으로 보상을 해가며 진행하면 목욕하자고 할 때 강아지가 먼저 달려오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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