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만 키우다 보니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기회가 없어서 낯선 환경에 맞닥뜨려지면 두려움에 공격성을 보이거나 사납게 짖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보호자는 그 자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어린 강아지를 키울 때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것이 사회화 훈련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사회화
강아지를 막 입양했을 때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어떤 행동을 해도 다 용서를 하게 됩니다. 집 밖에서 만나게 되는 다른 강아지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환영을 받는다면 보호자는 말로 표현이 안될 만큼 뿌듯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회화가 형성되지 않은 강아지들에게 보호자가 아닌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 혹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상황은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사회화가 안된 강아지가 이런 공포심을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공격성을 나타내는 호르몬이 생성되어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여기에 질병까지 앓고 있다면 더욱 심각해집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강아지의 사회화는 보호자 및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내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입니다.
강아지 사회화 교육 시기
강아지는 생후 4주부터 8주 사이 어미견으로부터 1차 사회화 교육을 받습니다. 어미견을 떠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기술을 어미견의 바디랭귀지로 배워 나가고 같이 태어난 형제들과 함께 하는 생활에서도 사회성이 만들어집니다.이 시기에 불안한 자극을 받게 되면 두려움이 많은 성격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사회화 교육으로 적정한 시기는 생후 2개월부터 8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마다 품종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 기간도 각각 다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입양해 오는 생후 2~3개월 시점은 호기심이 왕성해 다양한 사물과 상황에 많은 관심을 보일 때이므로 사회화 교육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겪게되는 모든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줍니다. 여러 가지를 보고, 만지게 하고,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될 여러 종류의 소리를 들려주고, 산책을 통해 다른 강아지도 만나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하나하나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면 성견이 되어 접하게 될 모든 상황들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강아지 사회화 높이는 방법
산책으로 호기심을 해결해 줍니다.
강아지는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접하게 됩니다. 집안과 다른 주변 환경, 낯선 사람, 그리고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발바닥을 통해 질감이 다른 바닥을 밟아보고, 흙냄새도 맡고, 움직이는 것들을 눈에 익히고,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듣는 것은 강아지의 성격 형성에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어릴수록 이러한 다양한 자극을 수용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사회화 시기에 꼭 해야 할 행동이 바로 산책입니다. 단, 예방접종이 덜 끝난 너무 어린 강아지는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품에 안고 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산책보다는 짧게 여러 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줍니다.
이 시기에 집안에서 가족과만 하루 종일 지낸다면 추후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긴장을 하게 됩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여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이 강아지에게 먼저 간식을 주고, 보호자와 웃으며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강아지는 이 사람은 자신을 헤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른 강아지와 접촉하게 합니다.
집 밖에서 만나는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고 주위를 돌며 인사를 하는 것은 큰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낯선 강아지가 으르렁거리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위험을 감안하여 반드시 리드 줄을 제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가가도록 해야 하며, 처음 만날 때는 성격이 좋은 친구를 미리 섭외해서 만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기본 훈련을 시킵니다.
생후 2개월부터 배변훈련과 함께 강아지가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매너로 '앉아', '기다려' 등의 복종 훈련을 하면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될 때 강아지의 긴장과 흥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전용 장소에 방문해 봅니다.
강아지 전용 놀이터나 카페, 유치원 등 산책과 다르게 한 장소에서 여러 종류의 강아지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여러 강아지들 중에서 자신과 잘 맞는 강아지를 만날 수도 있고 리드 줄을 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러 품종의 강아지들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시야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강아지만의 시간을 주고 스스로 즐기도록 놓아줍니다.
잘못된 사회화 교육
강아지의 사회화 교육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났다고 끝낼 수 있는 교육이 아닙니다. 최소 생후 1년까지는 다른 강아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면서 사회화를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자극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최대한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하게 해야 하는데, 사람으로 비교 설명하자면 유아기로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통해 교육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강아지는 생후 5개월이 되면 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을 깨닫게 되고 이 시기에 여러 자극을 통해 경험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강압적인 훈련을 해서는 안되며, 사회화 교육이라는 것은 새로운 자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스트레스에 스스로 대처하는 능력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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