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포팅 그룹은 기존의 6개 그룹에 포함시킬 수 없는 품종들을 모아놓은 그룹으로 사냥을 목적으로 육종된 것이 아닌 인간 생활에 필요로 인한 용도나 인생의 동반자로서 같이 생활하는 반려견을 목적으로 육종된 견종들이 섞여 있으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견종들을 모았습니다.
논 스포팅 그룹 (Non Sporting Group) 강아지 종류
비숑 프리제 (Bichon Frise) : 귀여운 솜사탕
복슬복슬하게 부푼 털이 마치 솜사탕 같은 독특한 외모를 가진 견종으로 프랑스와 벨기에가 원산이며 '곱슬거리는 털'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목화솜을 같기도 하고 눈사람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는 비숑의 털은 곱슬곱슬한 모양이 푸들과 닮았으며, 평균 키 23cm~31cm, 몸무게 5kg~8kg 정도로 소형견에 속하며 주로 흰색, 크림색, 살구색의 털색을 가졌습니다.
털빠짐은 많지 않지만 곱슬거리고 모질이 가늘어서 미용하기가 쉽지 않아 비용도 비싼 편이고,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활발한 성격에 흥분을 잘하고 놀이를 한 후 에너지가 급격히 상승해 온 집안을 미친 듯이 우다다 뛰어다니는데 '비숑타임, 그 분이 오셨다'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웃는 얼굴을 하고 있고 명랑하며, 잔병치레도 적고 독립심이 강해 혼자 집에 있어도 잘 짖지 않고 얌전하게 있는 편이라 치유견, 안내견, 반려견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크기에 비해 근육질의 몸을 지닌 아주 건강한 견종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이 강한 보호자여야 비숑 프리제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튼튼하지만 백내장과 간질, 대장암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달마티안 (Dalmatian) : 점박이 마차 호위견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지역에서 경비견으로 육종된 견종으로 하얀 바탕에 검은점, 갈색점 무늬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고대 그리스 조각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영국에서는 승마를 할 때나 마차를 타려고 할 때 옆에서 도와주고 말과 장비를 지키는 역할을 하여 '코치 도그'라 했고, 귀족들이 여행할 때 안전을 위해 함께 다녔다고 합니다.
월트 디즈니 영화 '101마리 달마티안'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고, 미국에서는 과거 소방 장치를 끌던 말의 옆에서 길을 내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이용되어 소방서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키는 48cm~60cm, 몸무게는 20kg~31kg으로 늘씬하고 다부진 근육질의 몸매로 포인터와 비슷한 대형견입니다.
성격은 활발하고 온순하고 장난스러워 어린아이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며 주인에 대하 충성심도 높은 편입니다. 마차를 호위했던 견종이라 에너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매일 산책과 뛰는 운동이 필요하며, 피부질환과 당뇨, 방광염, 안과질환을 주의해야 하고, 달마티안에서만 나타나는 달마티안 청동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프렌치 불독 (French Bulldog) : 납작 코 박쥐 귀
납작 코에 쭈글쭈글한 얼굴 주름과 꼿꼿하게 선 박쥐 귀를 가진 작고 귀여운 불독입니다. 19세기 초 투견이 금지된 영국에서 불독과 테리어종을 교배하여 개량한 토이 불독의 앙증맞은 크기와 커다란 박쥐 귀의 귀여운 외모를 인정한 프랑스의 상류층에게 매우 인기를 얻어 프렌치 불독이라는 새로운 품종으로 태어났습니다.
키 27cm~33cm, 몸무게 12kg 이하로 중형견에 속하고 통나무 같은 근육질의 몸매를 가졌고, 윤기가 나는 가늘고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색상은 얼룩무늬와 흰색, 옅은 황갈색, 크림색입니다. 눈 가장자리가 검은색이어야 하며 납작한 코와 입 주변의 피부가 아래로 축 처진 게 특징입니다.
성격은 밝고 다정하며 똑똑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여 사람이나 다른 동물과도 잘 어울리고, 열정적이고 인내심도 강합니다. 헛짖음도 안 하고 기억력과 적응력이 좋아서 반려견으로 많은 인기가 있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도 키우기 괜찮습니다.
코와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이기 때문에 코골이와 호흡을 통한 체온조절이 어려우니 여름철 일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속털이 없어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 외출 시 옷을 입혀 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자주 나타나는 슬개골 탈구, 디스크나 척추질환, 안구질환과 주름이 많은 피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먹성이 좋아 비만이 생길 수 있으며 요로결석도 조심해야 합니다.
스탠다드 푸들 (Stanadrd Poodle) : 천사견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귀족적인 기품을 보이는 외모로 프랑스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어원을 살펴보면 독일어로 푸들은 '물장구를 치다'란 뜻으로 원래 조렵견이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아져 스탠더드 푸들에서 미니어처와 토이 품종으로 개량되었습니다.
흰색, 검은색, 회색, 갈색 등이 푸들의 대표적인 털 색상입니다. 스탠더드 푸들은 기 38cm 이상, 몸무게 21kg~34kg으로 대형견에 속하고, 지능이 가장 좋은 보더 콜리에 다음으로 영리한 품종입니다. 균형적인 몸매와 점잖은 성품으로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고 있고 '천사견'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교적인 성격이며,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곱슬거리는 털은 엉키지 않게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하고, 결막염, 각막염, 백내장 등의 안과질환과 유루증, 간질, 에디슨병, 갑상선질환, 기관허탈, 뇌전증 등과 암에 노출되기 쉬우니 성견이 되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라사 압소 (Lhasa Apso) : 긴 털 경비견
티베트의 히말라야에 고립된 도시 라사 궁전과 불교 수도원의 경비견으로 압소라는 이름의 어원은 티베트어로 '긴털의 개'를 뜻합니다. 과거 티베트에서 중국 왕실에 헌상된 개였으며, 이 수캐가 시조가 되어 페키니즈와 시추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키 25cm~28cm, 몸무게 5kg~8kg의 소형견으로 매서운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얼굴 전체와 머리부터 꼬리까지 긴 털로 덮여 있어 눈과 귀를 다 가리는 게 특징입니다. 아름다운 긴 털의 색상은 황금색, 검은색, 벌꿀색, 회색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내구력과 판단력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는데, 독립적인 성격과 더불어 일정 시간 가족들이 집을 비우는 일이 타당한 일이라 생각하면 그 시간은 혼자서도 잘 지내서 분리불안은 없다고 합니다.
경비견답게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헛짖음도 심하며,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쾌활하고 장난기가 많은 견종이고 리더가 되는 것을 좋아해서 훨씬 큰 개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대형견들이 하는 활동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격렬한 운동까지는 필요하진 않지만 짧은 산책과 놀이는 해줘야 합니다.
29살까지 살았다고 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장수하는 견종이지만, 장모의 특성상 빗질을 자주 해야 하고, 더위에 약하며 여름에 농피증과 안구질환이 생기기 쉬우니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단두종 증후군과 신장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차우차우 (Chow Chow) : 사자개
혀와 입이 보랏빛이고 사자를 닮은 외모를 가진 중국의 경비견입니다. 키 43cm~50cm, 몸무게 20kg~30kg으로 중형견으로 2천 년 전 중국에 등장한 개 중 가장 오랜된 고대 견종입니다. 풍성한 털과 다부지고 튼튼한 골격과 강한 근육질의 몸매로 당당하고 위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며 꼬리는 등 쪽으로 말려있고 주둥이는 넓고 납작하며 눈이 주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영리하고 고집이 세고 주인에게는 강한 충성심을 보이지만 낯선 사람에게 심한 경계를 나타내며,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회화 교육이 필요한 견종입니다.
음식 알러지가 잘 일어나고 더위에 약한 견종이며, 산책은 하루 2번, 각각 15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하기 쉬운 질병은 피부질환과 안과질환, 신장염, 갑상선 문제,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스턴 테리어 (Boston Terrier) : 미국 신사
미국 보스턴에서 기준이 확립되어 이름 붙여진 견종으로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은 털 모양과 매우 바른 태도와 뛰어난 지능으로 '미국 신사'라 불리기도 합니다. 짧고 부드러운 털은 검은색과 짙은 갈색, 흰색 등이 어우러져 있고 곧게 선 박쥐귀로 프렌치 불독과 비슷하지만 몸길이와 다리길이가 균형이 잡힌 체형이라는 점이 프렌치 불독과 다릅니다.
다정하고 활발하지만 예민하고 질투심이 꽤 많은 견종이고, 키 8cm~40cm, 몸무게 7kg~11kg 로 중형견이며 단두종의 특성 상 코를 많이 골고 덥고 습한 날씨에 취약합니다.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는 견종으로 활동량의 부족해 문제행동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 2번 30분씩 산책이나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질병은 안구와 심장 질환, 뇌전증, 슬개골 탈구, 난청 등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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