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그룹 강아지들은 애완용이 아닌 농장이나 들에서 수레를 끌면서 일을 하는 견종으로 주로 구조견, 수색견, 경찰견, 군견, 썰매견, 목양견 등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역견 또는 작업견이라 불리는 워킹 그룹의 견종들은 늑대의 습성이 가장 많이 살아있는 품종입니다.

 

 

워킹 그룹 (Working Group) 강아지 종류

워킹 그룹에 속하는 강아지들은 똑똑하고 충실하며 힘이 세고 튼튼한 체구에 비해 사납지 않고 충성심이 강해서 사람을 돕기 위한 견종으로 육종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본능이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훈련은 필수이고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견종은 아니며, 중대형의 크기로 넓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키우는 게 적합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모예드
워킹그룹 강아지 대표적인 썰매견 3종

 

 

시베리안 허스키 (Siberian Husky)

늑대개로 많이 알려진 시베리안 허스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목생활을 했던 시베리아 척치(chukchi)족에 의해 육종된 썰매를 끌던 북방 스피치 계통의 품종입니다. 평균 키 51cm~60cm, 체중 20kg~27kg의 중형견으로 단단한 근육과 균형잡힌 몸매를 갖고 있고, 숱이 많은 털과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블루아이가 매력입니다.

 

친근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하며 낯선 사람도 별로 의심하지 않아 경비견으로는 맞진 않고, 움직임이 재빠르고 총명하며 고분고분 하면서 열의가 넘쳐 반려견으로서는 인기가 많지만 독립적이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훈련이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보다는 훈련 경험이 많고 자신감이 있는 반려인에게 적합합니다.

 

썰매를 끌던 본능으로 질주하고 탈출을 시도하는 버릇이 있으니 산책 시 목줄과 울타리가 있는 마당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털은 이중모로 되어 있고 털빠짐이 많으니 항상 빗질을 해줘야 하며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더운 날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품종에 속하지만 안과질환 외 갑상선, 팔꿈치와 고관절 이형성증, 빌러브란트씨병, 혈소판 병증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 (Alaskan Malamut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래스카가 고향인 말라뮤트는 썰매견답게 가슴이 탄탄하고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극심한 추위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두툼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스키와 구분하는 방법은 크기와 눈동자의 색인데, 말라뮤트는 대형견에 속해 허스키보다 크고 눈은 갈색이며 꼬리가 구부러져 있는 것이 허스키와의 차이점입니다.

 

평균 키 58cm~63cm, 체중 34kg~38kg로 무서운 늑대 같은 외모와 큰 덩치로 사람들에게 겁을 먹게 할 수 있지만,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상냥하고 다정하며 외형적이고 장난스럽기까지 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우려 한다면 힘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대형견이기 때문에 단호하지만 일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마당이 넓은 주택에서 키우는 게 좋고, 수북하고 거친 털은 잘 빠지기 때문에 빗질을 자주 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품종이지만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 혈소판 병증, 갑상선 및 안구 질환과 유전적인 다발성 신경병증과 주맹증, 고창증, 위장병 등이 말라뮤트가 걸리기 쉬운 병이라고 하니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수의사와 꼭 상담해야 합니다.

 

 

 

사모예드 (Samoyed)

시베리아의 유목민인 사모예드족이 기르던 썰매견으로 부족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체고 48cm~58cm, 체중 15kg~30kg의 대형견으로 우아한 용모와 대담한 성격,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면서 웃는 모습 때문에 '스마일 독'으로도 불립니다.

 

대체적으로 흰색이나 크림색과 담갈색인 사모예드도 있으며, 겉털은 뻣뻣하지만 목둘레와 앞가슴의 털은 풍성하고 부드러워 뜨개질에 대용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모예드의 털로 짠 스웨터가 영하의 기온을 견뎠다는 보도된 바 있다고 합니다.순하고 우호적이며 솔직하고 매우 발랄한 성격이고 사냥 본능은 거의 없어 공격성도 없습니다.

 

웃는 외모에서 보듯이 훌륭한 사교성으로 경비견으로는 맞지 않으며, 활동량이 매우 많은 견종이라서 산책과 운동을 매일 1시간 이상 해야 합니다. 특히 털 빠짐이 심해 자주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하고,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신부전증, 백내장, 당뇨병, 고혈압, 피지선염, 대퇴골 이형성증에 취약하니 주기적인 건강관리 또한 필요합니다.

 

 

도베르만 핀셔, 로트와일러, 버니즈 마운틴 독
워킹그룹 강아지 종류

 

 

도베르만 핀셔 (Doberman Pinscher)

독일의 루이 도베르만이라는 세금 징수관이 호신용으로 개량한 품종으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다부진 근육과 견고한 골격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털은 짧고 탄탄하며 피부에 밀착되어 자라며 털색에 따라 코의 색도 달라집니다. 도베르만 하면 떠올리는 특징이 짧고 뾰족하게 서있는 귀인데 이는 어렸을 때 잘라서 만든 형태입니다.

 

체고 60cm~70cm, 체중 30kg~40kg으로 크기에 비해 근력이 강해 몸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가며 뒷다리의 힘이 매우 강합니다. 원기가 왕성하나 주의 깊으며 단호하지만 순종적이며 충직해서 가정견, 호위견, 경찰견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이유 없이 공격적이진 않습니다.

 

매우 영리한 품종으로 훈련이 쉽고 빠르게 습득하며 활동적이라 정신적, 신체적으로 바쁘게 움직이게 해줘야 합니다. 도베르만 역시 건강한 품종이긴 하나 유전적인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 고관절 이형성증, 빌러브란트씨병, 갑상선, 위염, 아토피 등을 주의해야 하며 주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로트와일러 (Rottweiler)

중세 독일의 로트바일이라는 도시에서 따온 이름으로 도축업자가 키우는 개였지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경찰 업무를 수행하며 공식적인 경찰견이 되었습니다. 평균 키 58cm~69cm, 체중 40kg~50kg으로 대형견 체구로 건장하지만 지나치게 육중하지는 않고, 몸에 달라붙는 짧은 이중모로 검은색 바탕에 진한 황갈색의 무늬가 눈가, 주둥이, 볼, 가슴, 목, 다리, 꼬리 아랫부분에 뚜렷하게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행동에 자신감이 넘치고 매우 똑똑하여 훈련이 쉽고 정직하며 사람에게 깊이 헌신기 때문에 경찰견이나 경호견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납고 험상궂은 외모와는 달리 사람과 눈 마주치는 것을 좋아하고 잘 짖지 않으며, 보호자와 함께 있는 걸 좋아해서 큰 덩치로 무릎 위에 앉기도 하여 '무릎 개'라고도 합니다.

 

먹성이 뛰어나 비만을 조심해야 하고, 강하고 활동적이라 어질리티, 독 다이빙, 노즈 워크, 트래킹 같은 도그 스포츠를 보호자와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품종이지만 다른 사역견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 있습니다.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 대동맥 판막협착증, 골육종, 위염, 갑상선, 알러지 등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증상에 대해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 (Bernese Mountain Dog)

스위스 베른 지역 농장에서 수레를 끌던 사역견으로 털이 길고 독특하게 검은색과 흰색, 황갈색의 3가지 색 무늬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체고 58cm~70cm, 체중 40kg~44kg으로 대형견이며, 추운 날씨에도 스위스의 협곡을 잘 다닐 수 있도록 촘촘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이중모를 가졌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은 집중력과 경계심이 강해 경비견으로도 적합한 반면, 온순하고 원만한 성격도 있어 가족이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면서도 종종 한 사람에게 유난히 애착을 보이기도 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기 때문에 메일 최소 30분 이상의 운동과 산책, 그리고 가끔은 캠핑이나 여행, 트레킹, 하이킹 등의 강도 높은 야외 활동을 한다면 더욱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털빠짐이 심하니 반려견으로 생각한다면 털 관리잘 해줘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품종이지만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 혈액 질환, 위장병 그리고 암을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북미와 영국의 조사에 따르면 버니즈 마운틴 독 전체의 절반 이상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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