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딩 그룹은 가장 오래된 분류 중 하나로 가축을 돌보기 위해 개발된 품종들로 목양견 혹은 목축견이라 불렸습니다. 농부와 목동의 경비 역할과 가축을 모는 역할 외에도 주인이 힘들 때 노동과 더불어 위로를 하는 반려견 역할도 했습니다.한 마리가 대략 50마리~100마리의 양을 돌볼 수 있으며 콜리, 셰퍼드, 쉽톡 등이 유명합니다.

 

 

허딩 그룹 (Herding Group) 강아지 종류

다재다능하고 개들 중 가장 지능이 높은 그룹으로 가축을 돌보는 것 외 마약 탐지견이나 구조견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강도 높은 운동과 훈련이 필요한 품종입니다. 가축을 몰 때 독립적으로 사고가 필요한 이유로 목양견들은 대체로 고집이 세고 에너지가 넘치며, 오랫동안 인간과 맺어온 관계 때문에 성실하고 상당히 충직한 기질이 있습니다.

 

보더 콜리나 셰틀랜드 쉽독과 같은 견종은 체구가 비교적 작아서 애완견으로 인기가 많지만 가축을 몰았던 습성으로 작은 동물이나 어린아이에게 공격적일 수 있으니 반려견으로 선택 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보더콜리, 셔틀랜드 쉽독, 저먼 셰퍼드
허딩그룹 강아지 종류

 

 

보더 콜리 (Border Collie)

바이킹족의 순록몰이를 위해 쓰였던 개의 후손으로 20세기 초 국경 부근에서 양을 치던 개라 보더 콜리란 이름이 붙여졌고,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고 있으며, 영화 '꼬마돼지 베이브'에 나온 양치기 개가 바로 보더 콜리입니다. 강아지 지능 테스트 결과 가장 영리한 개로 인정받을 만큼 총명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지만 활동량이 많고 까다로운 성격이 있어 좁은 실내나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평균 키는 43cm~53cm, 체중 12kg~20kg로 중형견에 속하며, 전형적으로 탄탄한 외형에 숱이 많고 이중모인 긴 털을 갖고 있습니다. 털색은 매우 다양하지만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게 보편적입니다. 주인에게 다정하고 충성을 보이나 낯선 사람에게는 냉담한 성격으로 경비견의 역할에 충분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으며, 역동적이고 민첩하여 프리스비나 수영 같은 운동을 좋아합니다.

 

활동량에 만족을 못 한 경우 스트레스를 받고 가구를 물어뜯거나 입질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보더 콜리의 긴 털은 속털이 깊어서 자주 빗질을 해주어 엉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셔틀랜드 쉽독 (Shetland Sheepdog)

영국 셰틀랜드 섬에서 목장을 지키고 양 떼를 몰았던 목양견으로, 마치 콜리를 축소한 것처럼 조그맣고 귀여운 외모가 특징인 셰틀렌드 쉽독은 꼬마콜리, 셀티라는 애칭으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콜리와는 전혀 다른 품종입니다. 체고 33cm~44cm, 체중 8kg~12kg의 중형견으로 풍성한 털을 갖고 있는 개로 똑똑하며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훈련을 잘 받고, 귀 끝이 1/3 정도 구부러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꾀도 많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 짓궂기도 하지만 친밀하고 온순한 성격에 어린아이와도 잘 맞아 애완견으로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주인에 대한 복종과 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목양견이었던 만큼 크기에 비해 활동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하루에 4번, 20분씩 운동을 시켜줘야 하고 털이 많이 빠지므로 엉키지 않게 자주 빗질을 해야 합니다.

 

훈련의 난이도가 높은 편의 견종이며, 지루함을 못 견디고 스트레스 잘 받는 편이고 굉장히 잘 짖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키우기 불편하고 초보 반려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지만 고관절 이형성증, 안구기형과 갑상선, 유전성 출혈질환인 폰 빌리브란트병을 주의해야 하며, 방광이행상피암은 다른 견종보다 생길 확률이 4배나 크다고 하며, 심장사상충 약에 대한 부작용이 꽤 심각하니 수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저먼 셰퍼드 (German Shepherd)

독일 국견으로 알려진 저먼 셰퍼드는 목양견으로 키워졌지만 구조견, 군견, 경비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견입니다. 체고 58cm~65cm, 체중 35kg~45kg의 빈틈없는 근육질의 몸매와 뾰족한 주둥이와 귀는 짧고 똑바로 서 있으며, 모색은 검정, 흑갈색, 담갈색, 회색과 이 색들의 혼합이 있고 후각과 청각이 예민하고 동작이 민첩합니다.

 

영리하고 의리 있고 붙임성이 좋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낯선 사람에 대한 의심이 많아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위협적인 상황에서 대담하고 용감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경비견이나 구조견, 반려견으로도 제격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넘치는 활동량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물어뜯는 행동이나 위협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니 활발한 야외 활동을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털빠짐이 많아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하고 대체로 건강한 품종이지만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 퇴행성 골수염, 알러지, 당뇨, 췌장기능장애 등에 취약하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웰시코기, 올드 잉글리시 쉽독, 브리아드
허딩그룹 강아지 종류

 

 

웰시 코기 (Welsh Corgi)

유난히 짧은 다리와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엉덩이가 매력적인 웰시 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의 목양견입니다. 소를 몰 때 차이지 않기 위해 다리를 짧게 개량했다고 합니다. 키 25cm~30cm, 무게 15kg 내외로 중형견에 속하며, 귀여운 외모 때문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평생동안 50마리 넘게 길렀다고 하며, 왕실의 개라는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어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고 지능도 상당히 높아 훈련 효과가 높은 견종이며, 사람과 스킨십 하기를 좋아하고 애교도 많으며 어린이와도 잘 지내고, 특히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개들 중 최상위권이라 합니다. 덩치가 있는 개를 키우고 싶은 반려 초보자들도 키우기 좋은 견종입니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운동을 자주 시켜줄 사람에게 적합니다. 하루 2번 30분 이상 운동 및 산책을 해야 하나 털이 많고 다리가 짧아 더운 여름은 지면의 열기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산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털은 짧은 편이지만 숱이 많고 스피치, 포메라니안과 함께 털빠짐이 많아서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하고, 허리가 긴 견종이라 척추 디스크를 조심해야 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신부전, 요도폐쇄도 주의해야 합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 (Old English Sheepdog)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북한 털을 가진 외모가 인상적인 견종으로 우리나라의 삽살개와 많이 닮았고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기도 합니다. 체고 55cm~60cm, 체중 29kg~35kg의 대형견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국에서 양떼몰이를 했던 목양견입니다.

 

털이 온몸을 덮고 있어서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지만 좌우대칭이 균형 잡힌 몸매와 근육이 두터운 탄탄한 체구를 지녔습니다. 외관상 온몸에 털이 수북하여 온순해 보이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성인 남자도 컨트롤 하기 힘든 대형견으로 적응력이 아주 강하며 영리하며, 짖는 소리가 매우 크고 독특한데 '냄비를 때리는 메아리를 포함한다'라고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활발하고 한번 장난을 치면 끝까지 하는 습성이 있으니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사람을 너무 좋아해 경비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야외 활동이 가능한 젊은 층에서 많이 선호하며, 크기와 더불어 엄청난 활동량으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나 실외에서 기르는 게 좋습니다. 털빠짐이 많기 때문에 빗질을 자주 해야 하고, 눈 관련 질환에 취약하며, 비만에서 오는 당뇨 등에 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브리아드 (Briard)

온몸을 덮은 풍성한 털을 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매력적인 프랑스 브리지역 목양견으로 역사가 오랜 된 견종이며, 오래전부터 양떼몰이로 사육되었습니다. 두세 마리가 600마리가 넘는 양 떼를 지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용감하고 예민하며 청각이 발달해 프랑스의 공식 군견으로 활약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의 소생 가능성을 본능적으로 판단할 정도로 프랑스군에 큰 역할을 담당했고, 나폴레옹도 반한 개라고 합니다.

 

키 56cm~68cm, 체중 30kg 내외로 대형견에 속하며, 풍성한 털 때문에 눈과 귀가 보이지 않고, 몸매가 드러나진 않지만 몸 전체가 근육질로 단단하며, 물에 잘 젖지 않는 검은색, 회색, 담황색이 섞여 있는 털을 가졌습니다. 힘이 세고 민첩하고 활발하며 성격은 온순한 편이나 경계심이 강해 주인에게만 충성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린아이나 다른 동물들하고도 잘 지냅니다.

 

목양견으로 활약해 온 견종이라 판단력이 있으며 독립심이 강해 초보자에겐 훈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트레킹, 하이킹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주의해야 할 질환은 고관절과 팔꿈치 이형성증, 고정형 야맹증, 갑상선, 위장병, 폰 빌리브란트병이니 반려견으로 생각한다면 미리 증상과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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