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강한 외모로 애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비글과 닥스훈트 등 애완견으로도 인기가 좋으며, 사냥견으로 상당한 활동량이 필요한 견종으로 운동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닥스훈트를 제외한 나머지 견종은 대체로 덩치가 있어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는 게 적합합니다.
하운드 그룹 (Hound Group) 강아지 종류
하운드 그룹은 시각과 후각을 통해 땅에서의 사냥을 목적으로 육종된 품종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류를 해보자면 시각형, 후각형, 종합형으로 구분합니다. 종합형 하운드는 시각과 후각을 모두 사용해 사냥감을 추적하는 스타일입니다.
시각형 하운드는 눈으로 사냥감을 캐치하고 엄청난 속력으로 사냥감을 추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달릴 때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여 빠르게 멀리 뛸 수 있는 외모를 가졌으며, 대표적인 견종은 아프간하운드, 그레이하운드, 살루키, 보르조하운드가 있습니다.
후각형 하운드는 냄새를 맡고 사냥감을 찾는 유형으로 지구력은 있지만 빠른 견종은 아닙니다. 후각형 하운드는 블러드하운드, 바셋하운드, 비글, 닥스훈트가 대표적인데 넓은 귀를 펄럭거리며 주변의 냄새를 코 쪽으로 모아 사냥감을 추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인에게 절대복종을 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려는 본능을 가진 수렵견으로 통제화 훈련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큰 외모에 비해 사납지 않고 온순하며 점잖은 편이며 사교적인 성격입니다.
아프간 하운드 (Afghan Hound)
뛰어난 시력으로 사냥감을 발견하면 빠르게 뛰어가는 시각형 하운드의 대표적인 견종입니다. 평균 체고 63cm~69cm, 체중 22kg~27kg으로 뾰족한 얼굴과 비단 같은 긴 털은 황갈색, 흰색, 붉은색, 크림색, 청색, 회색, 혼합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사냥을 위해 개량되었으며, 아름다운 긴 털은 귀족적인 느낌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아프간하운드는 성서에 나오는 개로 노아 방주에 탔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CF 출연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견종이기도 하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향은 아프가니스탄입니다.
독립심이 강해 훈련이 쉽지 않고 예민하여 신경질적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품종 개량으로 지금은 많이 믿음직스럽고 유순해졌다고 합니다. 장난기와 거친 면이 있이 있고 시각을 이용해 사냥을 하던 습성이 있기 때문에 주인이 없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견종입니다.
사냥을 했던 견종이라 활동량이 많아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키우기 적합하고, 키가 커서 잘 뛰어올라 높은 담이 있는 게 좋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시켜야 하고, 아름다운 긴 털을 유지하려면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하고 수명은 10년~14년 정도입니다.
바셋 하운드 (Basset Hound)
우리나라 CF 허쉬퍼피로 친숙한 후각형 하운드의 대표적인 블러드하운드에 버금가는 후각을 지닌 견종입니다. 다리가 짧아서 낮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바스(bas)에서 유래되었는데 과거 토끼와 같은 작은 사냥감을 쫓게 하기 위해 일반적인 사냥개보다 더 낮게 육종했다고 합니다.
평균 키 20cm~38cm, 체중 20kg~29kg으로 겉모습에 비해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고 고향은 벨기에입니다. 긴 귀는 냄새를 코 쪽으로 향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축 늘어진 얼굴은 냄새를 가깝게 하여 후각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영리하고 독립적이며 고집이 세서 훈련이 힘든 견종이기도 합니다.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과 사교성이 뛰어나서 아이, 어른, 다른 동물들까지도 모두 잘 어울리는 반려견으로 훌륭한 품종입니다. 안구질환과 덮어진 귀와 늘어진 피부 때문에 귀 청소 및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 슬개골 탈구, 척추 디스크에 걸리지 않도록 매일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합니다.
비글 (Beagle)
작은 짐승을 사냥하던 견종으로 귀여운 외모 때문에 상당한 인기가 있으며, 스누피와 그로밋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도 유명한 강아지입니다. 뛰어난 후각으로 마약탐지견으로도 활약하며, 개체 간 유전형질 차이가 적어 일정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동물실험에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무척 안타까운 일이기는 합니다.
탄탄한 근육과 발랄하고 극성맞은 집착으로 "악마견"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성격 자체는 온순하고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있어서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고 있는 견종입니다. 체고 33cm~40cm, 체중 11kg~16kg으로 중형견에 속하며, 덩치에 비해 짖는 소리가 크며, 땅을 파는 습성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비글을 키운다면 충분한 놀이와 산책을 시켜 비글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루 2번, 30분 이상 산책이나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귀가 늘어져 있기 때문에 귀 질환을 조심해야 하며, 유전적인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구질환과 척추질환도 주의해야 합니다. 먹는 것에 집착이 생기면 비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닥스훈트 (Dachshund)
닥스훈트의 고향은 독일이며 '오소리 사냥개'라는 독일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몸통이 길고 짧은 다리가 외모의 특징이며 후각이 발달된 하운드 견종입니다. 키는 평균 18cm~19cm이고 체중은 미니어처 닥스훈트 5kg 이하이고 스탠더드 닥스훈트는 10kg 전후이며, 털의 특성에 따라 강모종, 단모종, 장모종으로 나뉘고 여러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명랑하고 장난스러운 성격이나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는 편이라 친구로 지내기 좋은 반려견입니다. 용감해서 큰 개에도 지지 않으려 하고, 경계심이 강해 잘 짖고 짖는 소리도 크며 간혹 물기도 하니 어린아이들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고집이 세고 배변습관을 교정하기 어려워 처음부터 단호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덮여진 귀는 귀 청소를 자주 해 귓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관절과 안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몸이 길어 체중조절과 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면 비만을 비롯한 척추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산책을 자주 해줄 수 있거나 땅을 파는 습성이 있으니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그레이하운드 (Greyhound)
대표적인 시각형 하운드 견으로 이집트가 원산이긴 하나 이탈리아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끌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로 인식되고 있는 사냥개로 시속 70km에 육박하는 하운드 그룹에서 가장 빠른 견종입니다. 길고 늘씬한 몸매와 얇은 꼬리, 다부진 근육질의 체형으로 관찰력과 민첨성이 뛰어 납니다.
일반적인 그레이하운드는 70cm~75cm의 키에 27kg~32kg으로 대형견에 속하며,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소형견으로 평균 33cm~38cm의 키에 27kg~32kg입니다. 연골이 얇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장미귀라 하는 독특하게 접히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섬세한 성격과 수줍어하는 면도 있어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젊은층에 인기가 많습니다.
털빠짐이 적고 관리가 쉬운 견종이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빠르기 때문에 자주 산책을 시켜줘야 합니다. 털이 짧아 추위에 약하고 젖는 것에 민감하니 추운 겨울에 산책할 때는 옷을 입혀주는 게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질환은 레닌 활성 혈장, 갑상선, 백혈병 외 뼈와 관련된 질환과 안과질환으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보르조이 (Borzoi)
러시아에서 그레이하운드와 콜리를 교배하여 탄생시킨 품종으로 늑대를 사냥하던 용맹한 개입니다. 커다란 체구와 달리 기품 있는 인상을 풍기는 외모로 귀족들에게 사랑받았고, 톨스토이의 작품에도 자주 등장된 견종입니다. 평균 키 66cm~71cm, 체중 30kg~45kg로 키에 비해 늘씬한 몸매로 다른 개들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대형견입니다.
보르조이는 행동이 빠른 시각형 하운드로 의젓한 체격에 우아한 자태까지 지닌 귀족견으로 대체로 내성적이며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독립적인 사냥개의 습성으로 고집을 부릴 때가 있어 훈련이 쉽지 않은 견종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는 냉담하기도 하지만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친절하며 신사적인 매너까지 가지고 있는 반려견입니다.
오랫동안 뛰는 것보다는 짧은 거리를 뛰고 돌아와 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20분~30분 정도 짧은 산책을 하고 울타리가 있는 마당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털빠짐이 많아 자주 빗질을 해줘야 하고, 고관절 이형성, 팔꿈치 이형성, 갑상선, 혈소판 병증, 위와 망막에 관련된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위확장 꼬임 증후군에 취약한데 한 끼에 너무 많은 음식을 주거나 빨리 먹는 습관, 식사 후에 곧바로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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