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강아지 품종은 미국의 애견협회인 AKC(American Kennel Club)에서 분류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룹은 강아지들의 역할에 따라 토이 그룹, 테리어 그룹, 하운드 그룹, 워킹 그룹, 허딩 그룹, 스포팅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전 세계에 강아지는 약 5억 마리, 무려 400종의 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체구가 가장 작은 토이 그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이 그룹 (Toy Group) 강아지 종류

작고 귀여운 애완견으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품종이며, 애교가 많고 주인의 무릎 위에서 잘 논다고 하여 랩독(lap dog)이라고도 합니다. 토이 그룹에는 원래 랩독 품종이었거나 사냥개나 사역견의 작은 사이즈인 품종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개들이 풍요의 상징이나 주인의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애정표현을 잘하고 주인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며 영리하고 사교적입니다. 크기만 작을 뿐 에너지가 넘치고 보호본능이 강하고 주인의 말을 잘 듣는 편이라 초보자가 키우기 좋으며, 실내에서 많이 생활하는 어린 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치와와 몰티즈 미니어처핀셔 파피용
토이그룹 강아지 종류

 

 

치와와 (Chihauhau)

세계에서 체구가 제일 작은 견종으로 치와와라는 이름은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체중은 평균 1.8kg~2.7kg, 키는 13cm~22cm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거칠고 공격성이 강합니다. 쾌활하고 용감하며 다부지고,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종종 한 사람에게만 헌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고집이 세서 훈련이 어려운 견종이기도 합니다. 추위에 약하고 호흡계 질환 및 슬개골 탈구, 안구질환에 신경을 써서 살펴봐야 합니다.

 

 

말티즈 (Maltese)

원산지인 지중해의 몰타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말티즈는 유럽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품종입니다. 특히 조그맣고 귀여운 외모에 반한 귀부인들이 애완견으로 많이 키웠다고 합니다. 체중 2kg~3kg, 키 19cm~25cm의 작고 앙증맞은 외모와 넘치는 애교로 한국에서도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는 견종입니다.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 많고 고집이 세며, 참을성이 없고 혼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몰티즈의 부드러운 털은 매력적이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유전적으로 눈 관련 질환을 안고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눈물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와 귀가 털로 덮여 있어서 귓병에 취약하니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미니어처 핀셔 (Miniature Pinscher)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쥐를 잡기 위해 길렀던 중형견을 소형견으로 개량한 품종입니다. 털이 짧은 단모종으로 털 색은 주로 검정과 황갈색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 26cm~30cm, 체중 3.5kg~4.5kg입니다. 작은 몸집이지만 대형견의 용맹성과 침착성을 가진 견종으로 토이 그룹의 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밝고 활동적이며 운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산책과 운동을 시켜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견종이지만 추위에 약하며 털 빠짐, 슬개골 탈구나 갑상선 질환에 취약하니 건강검진 등 꾸준한 관심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파피용 (Papillon)

16세기경 프랑스의 왕실과 귀족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가장 오래된 스패니얼계 견종입니다. 커다란 귀가 나비처럼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루이 14세의 초상화에도 그려져 있고, 무엇보다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의 반려견으로 유명합니다.


체고 20cm~28cm, 체중 3kg~4kg의 소형견으로 털은 가늘고 직모이고 귀, 가슴, 허벅지, 꼬리에 길게 자라나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지만 엉키기 쉽기 때문에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합니다. 대담하지만 온순하고 애정이 많아 사람을 잘 따르고 혼자 있지 않으려 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함께 할 시간이 적은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 견종입니다. 마취에 약하고 발작, 슬개골 탈구, 각막염, 피부염, 치아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시추
토이그룹 강아지 종류

 

 

포메라니안 (Pomeranian)

독일과 폴란드 사이의 포메라니아 지역에서 따온 이름으로 스피치 계열의 사역견을 소형화한 품종입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무척 아낀 견종으로 유명하며, 빅토리아 여왕 임종을 침대 밑에서 끝까지 지켰다는 일화가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썰매견이기도 했던 포메라니안은 촘촘한 이중모로 추위에 잘 견디는 품종입니다.

 

평균 체고 14cm~18cm, 체중 1.8kg~3.2kg으로 전체적으로 털이 길어서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합니다.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활동적이며 체구에 비해 대담하고 호기심도 강한 편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외모와 애교, 활발한 사회성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단,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혼자 있게 될 경우 분리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고관절 이형성증, 기관지 협착증, 안구 및 치주질환, 피부질환 등이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토이 푸들 (Toy Poodle)

푸들은 원래 독일에서 야생 물새 사냥에 활용되던 견종으로 현재 프랑스의 국견이기도 합니다. 충성심이 깊기로 유명한 품종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스탠더드 푸들이 미니어처와 토이 사이즈로 개량되었습니다. 푸들은 크기와 무게에 따라 스탠더드, 미디엄, 미니어처, 토이의 4종류로 분류됩니다.

 

토이 그룹에 속하는 토이 푸들은 체고 24cm~28cm, 체중 2kg~3kg 정도입니다. '물장구를 치다'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흰색, 검은색, 갈색, 회색, 황갈색이 있으며 양털처럼 곱슬곱슬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학습능력이 뛰어나 훈련이 쉽고, 사교성이 좋아 처음 보는 사람이나 동물들과도 금방 친해집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으로 보더콜리에 이어 두 번째로 영리하며, 주인에 대한 애정이 1등으로 혼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잘 나타나는 유전질환으로는 슬개골 탈구, 쿠싱증후군, 백내장, 녹내장, 고관절 이형성, 부신피질 및 갑상선 저하증 등이 있으며, 특히 눈물이 많이 나고 귀가 덮여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안구와 귀 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시추 (Shih Tzu)

사자견이란 뜻을 가진 중국견으로 청나라 말기 서태후가 키웠던 궁중의 개로 유명합니다. 긴 털과 애교 있는 표정, 둥근 얼굴과 납작한 코를 가진 귀여운 외모가 특징입니다. 시추는 평균 키 23cm~27cm, 체중 4kg~7kg의 체구로 오랜 세월 랩독으로 자랐습니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과 실내놀이만으로도 운동량이 충분하며, 밝고 다정한 성격이고 조용한 편입니다. 잘 짖지 않아서 어린 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에 적합하며, 혼자 있는 것도 잘해서 집을 자주 비우는 가정에서도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품종입니다. 시추는 안구가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각막 상처와 결막염 등 눈 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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