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어라는 단어는 땅을 뜻하는 라틴어 terr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로 농장에 침입하는 들쥐나 여우 등을 잡았던 품종으로 땅을 파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이나 야생 동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길러져 왔기 때문에 잘 짖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고 매우 용맹합니다.

 

 

테리어 그룹 (Terrier Group) 강아지 종류

대부분의 테리어들은 뻣뻣한 강모를 가지고 있어서 관리가 필요하며, 밝고 활달한 성격과 귀여운 얼굴을 가진 외모로 애견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화끈한 성격에 훈련을 잘 시킨다면 주인을 잘 따르는 충성심이 강한 애견이 될 자질이 있으며 개성이 강한 성향의 강아지를 원하는 젊은 층에게 어울립니다. 폭스테리어와 같이 다소 사나운 몇몇 품종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에어데일테리어
테리어 그룹 강아지 종류

 

 

슈나우저 (Schnauzer)

독일어로 '주둥이', '수염'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입가에 덥수룩하게 난 털이 특징인 견종입니다. 크기별로 미니어처(키 30cm, 체중 6kg~7kg), 스탠더드(키 46cm, 체중 14kg~20kg), 자이언트(키 60cm, 체중 25kg~36kg)로 나뉩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귀여운 얼굴과 명랑한 성격, 사람을 좋아하며 애교가 많아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기르기에 좋습니다.

 

곧고 단단하게 뻗은 다리는 슈나우저의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말해 주고 있으며, 방문객이나 작은 동물을 보면 사납게 짖기 때문에 별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슈나우저는 테리어답게 항상 바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합니다.

 

털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 무난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므로 산책을 자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므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대체로 튼튼하고 잔병치레도 적은 편이지만 유전적으로 결석이 생기기 쉽고 백내장, 고지혈증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크셔테리어 (Yorkshire Terrier)

영국 요크셔 지방에서 소형화시킨 개로 쥐를 잡기 위해 사육하던 품종으로 비단결 같은 피모 때문에 "움직이는 보석"이라는 찬사를 받는 강아지입니다. 귀엽고 작은 얼굴과 윤기가 나는 털을 갖고 있는 요크셔테리어는 키 15cm~25cm, 체중 1.5kg~3.3kg으로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강아지 품종 1,2위를 다툴 정도입니다.

 

감각이 예민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주인을 잘 따르지만 테리어답게 고집이 세고 영악한 부분이 있어 길들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외로움을 심하게 느끼고 보호자에 대한 소유욕이 크기 때문에 개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견종입니다.

 

질투심이 매우 심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서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하며, 털 관리도 매일 해줘야 합니다. 걸리기 쉬운 질환으로는 슬개골 탈구와 같은 관절 질환과 유전적인 안구질환 및 요로결석 등이 있습니다.

 

 

 

에어데일 테리어 (Airdale Terrier)

뛰어난 사냥 능력으로 사냥개로는 물론 경찰견, 군견 등으로 많이 활약하고 있는 요크셔테리어는 영국의 요크셔 에어 계곡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이 쥐, 오리 등을 사냥하고, 공장의 제품과 기계를 망가뜨리는지 감시할 목적으로 기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멸종된 오터하운드와 잉글리시 블랙탄 테리어의 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의 키는 58cm~61cm, 암컷의 키는 56cm~59cm이며, 체중 20kg~23kg으로 테리어 중 가장 큰 체구로 "테리어의 왕"이라고 불리는 중형견입니다. 활발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용감한 반면 다정하고 유순한 면과 인내심이 있게 행동하며 어린아이들을 잘 다루어 믿을 수 있는 베이비시터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말이나 속옷, 아이들의 장난감을 숨기거나 주방의 음식을 빼내는 등 장난기를 보일 때도 많습니다.

 

에어데일 테리어의 거친 털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대체로 건강한 견종이긴 하나 망막과 고관절, 갑상선, 위장병 등에 쉽게 노출되는 견종입니다. 또한 접히는 귀로 인해 귓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스코티시테리어 폭스테리어 불테리어
테리어 그룹 강아지 종류

 

 

스코티시 테리어 (Scottish Terrier)

스코틀랜드 산악 지대에서 유래된 견종으로 작고 옹골지며 체구에 비해 머리가 길며 튼튼하고 짧은 다리가 특징입니다. 평균 체고 25cm~28cm, 체중 8kg~10.5kg로 공격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고 다리는 짧지만 운동량이 많고 활동적이며, 테리어답게 매우 민첩합니다.

 

극히 작은 소리에도 경계하며 내성적인 편이나 영감하고 총명하며 대담하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고,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견종입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및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한 반려견으로 유명합니다.

 

공격적이고 흥분을 잘하는 다혈질의 성격으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적합하지 않으며 집 밖에서 기르고 싶은데 작은 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격입니다.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암, 경련, 턱관절 질환, 폰 빌레브란트병 등이 있으니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권유합니다.

 

 

 

폭스테리어 (Fox Terrier)

영국이 원산지이며 키가 40cm 이하의 작은 사냥개로 여우사냥에 많이 활용되어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애완용으로 길러진 것은 19세기 말경으로 행동이 민첩하고 총명한 두뇌와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색은 흰 바탕에 황갈색이나 검은색의 얼룩점이 있고 입 끝이 길게 나와 있고 몸통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스무스 폭스테리어와 와이어 폭스테리어로 구분되며, 와이어 폭스테리어는 빅토리아 여왕과 에드워드 7세가 반려견으로 길렀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강한 체력과 활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적절한 운동이 동반되어야 건강하게 자랍니다.

 

여우굴을 파던 습성이 있어 땅 파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기르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견종에 속하지만 때때로 슬개골 및 백내장과 같은 안구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불테리어 (Bull Terrier)

영국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개량한 품종이었으나 1830년대 투견이 금지되어 반려견으로 개량되었습니다. 평균적인 키는 53cm~56cm, 체중은 22kg~32kg의 중형견입니다. 코끝부터 머리끝까지 굴곡이 없는 길쭉한 두상의 외모가 특징입니다. 털은 매우 짧고 촘촘하며 부드럽고 흰색이나 흰 바탕에 적색, 검은색, 갈색이 섞인 얼룩무늬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과거 투견으로 길러져 왔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이 있고, 매일 30분~1시간 이상의 운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심한 성격이거나 초보자 또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나이와 체력을 가진 어린이들에겐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함께 놀기에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습하고 추운 날씨에 약하며 털은 짧지만 털갈이 시기에는 매일 빗질이 필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질병은 슬개골 탈구, 청각장애, 원발성 수정체 탈구, 탈모, 지루성 피부염, 백선 같은 피부 질환입니다. 유전적 신장염의 경우 어린 강아지 때 발견되어 3살 이전에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있으니 18개월이 되면 매년 요단백, 요크레아틴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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