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닌다거나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없는 곳에 가야 할 일이 생기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두게 될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과연 집에 혼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하는 보호자도 적지 않습니다.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두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딘 가를 바라보고 있는 우울한 표정의 강아지
강아지 집에 혼자 두기

 

강아지 집에 혼자 두기

강아지는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특히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깊게 형성되어 있다면 가족과 늘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가능하면 강아지와 항상 같이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사회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둘 수밖에 없게 됩니다.

동물행동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하루에 혼자 있어도 무방한 시간을 어린 강아지의 경우 평균 2시간, 성견의 경우 4~6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시간을 넘겼을 때 우리 강아지가 분리불안 증상의 행동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아무것도 모른채 집에 혼자 남겨져 외로워할 우리 강아지를 위해 보호자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외출 전 해야할 일

강아지 혼자 있는 연습하기

집에서 보호자를 졸졸 따라 다니지 않도록 잠깐이라도 보호자 곁에서 떨어져 혼자 있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오랜 시간 혼자 두면 갑작스럽게 변한 분위기로 강아지가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라면 더욱 불안감이 클 수 있으니 5~10분 정도부터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려' 연습을 통해 보호자가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반복 훈련과 집안 곳곳에 사료나 간식을 뿌려두고 잠시 안보였다 거의 다 먹을 때쯤 돌아와 안심을 시키는 것을 반복합니다. 같이 있을 때 항상 품에 안고 있는 것보다 강아지가 품에서 쉬려고 한다면 내려놓아 켄넬이나 방석에서 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외출 전 산책하기

강아지는 보통 산책을 하고나면 피곤해서 잠을 자게 됩니다. 보호자가 외출하기 30분~1시간 전에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나면 더욱 안정감 있게 휴식을 취하면서 보호자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바이오리듬 상 해뜨기 전과 해진 후가 가장 높은 에너지가 생기는데 직장인이라면 출근 전 산책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장난감 챙겨주기

강아지는 지루하고 심심하게 되면 보이는 집안 물건을 물어뜯거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분리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애착을 보이는 장난감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또한 사료나 좋아하는 간식을 담요나 양말, 종이컵, 노즈워크 장난감에 숨겨 둡니다. 장시간 간식 찾는데 집중하다 보면 혼자 지루할 시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켄넬이나 지붕이 있는 집, 방석 등 안정감 있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강아지는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보호자의 체취가 남아 있는 옷을 두고 가면 강아지가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보호자라면 항상 집 안에 한 두개의 불을 켜 두는 것이 좋으며, 백색소음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변인 도움이나 기기 활용하기 

장시간 외출이라면 중간에 한번 들러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펫시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반려견을 학대한 사례도 종종 있어서 가능하면 지인에게 맡길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을 때 보호자와 소통하기 위해 출시된 여러 IT 기기를 집에 설치하고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를 혼자 둘 때 주의할 점

외출 전 후 인사 피하기

강아지마다 반응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외출 전 후 과도한 관심은 강아지에게 엄청난 일이라는 각인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외출 전 쓰다듬거나 눈을 맞추는 등의 행동은 강아지의 흥분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보호자가 외출하는 것은 그저 일상적인 일이라고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뜯거나 씹어 먹을만한 위험한 물건 치우기

장시간 오래 있게 되면 하울리이나 배변실수 또는 집안의 물건을 훼손하는 등의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잘못하여 강아지의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위험한 물건은 눈에 보이지 않게 합니다. 외출 후 집안이 엉망이 되었다면 강아지를 혼내지 말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시간 보내기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도록 해 주는 게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강아지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입니다. 여러마리를 함께 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니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힘들다면 강아지와 함께 사는 것은 어려우니 강아지 입양을 하지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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